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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돌파 어렵다" 신중론 대두

증시 주변의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당분간 종합주가지수 1,000선 안착이 어려울 것이라는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는 1,000선 재돌파를 기정사실화했던 대부분 증권사들의 최근 낙관적 장세 전망과는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우리투자증권은 11일 1.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컨센서스에 비해 다소앞서가고 있으며, 수급 지표들도 1,000선을 돌파했던 지난 2월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1,000선 돌파와 안착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우선 조사 결과 삼성전자를 비롯한 정보기술(IT) '빅5' 업체의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대비 평균 60% 이상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의 경우 적자전환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으나 실제 실적 둔화폭은 어느 때보다도 클 것이라는 점에서 1,000선 돌파와 안착을 위한 상승 모멘텀이되기는 쉽지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을 돌파했던 지난 2월말부터 3월 중순까지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에 비해 최근 수준은 평균 20∼36% 가까이 줄어 수급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따라서 현재의 상황으로 본다면 장세의 극적 반전은 기대하기어려우며 이번주엔 옵션만기와 삼성전자 실적발표 등으로 지수 변동성이 주 후반으로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도 최근 증시가 안정되면서 1,000선 재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OECD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1,000선 돌파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OECD 국가들의 경기 등락에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수출 등 경기상황을 예측하는 데 유용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세계 경제 관측가들은 지난해 10월의 1.05% 증가를 바닥으로 생각했으나 올해 2월 OECD 경기선행지수가 더 낮게 나옴으로써 경기사이클의 바닥 논란이 대두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성주 애널리스트는 "유로권 경기선행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일본의 성장률이 재차 마이너스로 진입하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도 다시 표면화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수 1,0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뒀던 2월과 비교할 때 현재의 증시 모멘텀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느낌"이라면서" 이번 주 기대되는 1,000선돌파 시도는 안착보다 등락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업실적의 호재가 외국인의 매기를 자극해 시장이 단기적으로 상승하더라도 지수가 고점대에 위치한다는 부담과 미국의 정책금리 추가인상 가능성 등이 주가의 상승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다만 지수가 기술적으로 쌍바닥을 형성하며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 상승추세를 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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