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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홋카 한-러공단] 건설규모 대폭축소 기간도 연장
입력1999-04-04 00:00:00
수정
1999.04.04 00:00:00
박동석 기자
연해주 나홋카 한-러공단의 1단계 건설규모가 대폭 축소되고 건설기간도 크게 연장된다.4일 산업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3월29일부터 산자부 회의실에서 나홋카 한-러공단 건설을 위한 협상을 벌여온 한국과 러시아는 3일 한-러공단의 1단계 건설규모를 6만평으로 축소하고 건설기간도 6년으로 연장키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내달 박태영(朴泰榮)산자부 장관의 러시아 방문 때 朴장관과 러시아 통상장관간에 정식 서명될 예정이다.
한국과 러시아는 이에앞서 지난 97년 7월 러시아 연해주 나홋카 100만평 부지위에 한-러공단을 단계적으로 건설키로 하고 1단계로 33만평의 공단을 협정 체결 3년이내에 완공키로 하는 정부간 협정에 가서명했었다.
협정 변경이 불가피했던 것은 양국이 모두 외환금융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 산자부는 외환위기로 공단이 완공되더라도 입주할 업체수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러시아에 재협상을 먼저 요청해 2차례의 실무협상 끝에 1단계 건설규모및 기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완전히 매듭지었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한-러 공단 시공자인 토지공사의 이윤세를 총투자비 회수때까지 면제하고, 러시아 영토에서 공단으로 유입되는 원부자재를 사용해 제품을 완성, 수출할 때 원부자재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조항을 추가키로 합의했다.
나홋카 한-러공단 건설사업은 한국과 러시아가 극동지역에서의 경제협력을 위해 지난 92년 양국 정상간에 전격 합의됐으나 러시아의 정정불안 등으로 협상이 지연돼오다 지난 95년 3월 토지공사와 나홋카 행정위원회간에 기본합의서가 체결된 뒤 재검토되어 왔다./박동석 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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