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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살아야 회복경제 힘 받는다

2월 수출 두자릿수 감소최근 생산ㆍ소비 등 각종 경제지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수출이 지지부진하면서 우리경제의 성장엔진에 한계가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에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장기적인 성장의 발판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출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월 수출은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물론 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국제가격 상승세, 미국과 EU경기 회복 등으로 작년 3ㆍ4분기 이후 감소폭은 줄어들었다. 때문에 산자부는 이르면 4월부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낙관한고 있다. 그러나 일본에 대한 수출악화에서 보듯 엔저 영향이 가시화하고 있고 철강분쟁 등 수입규제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그리 쉽게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 2분기 증가세로 돌아설까 2월까지 12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등 수치상으로 회복기미를 찾기는 힘들다. 하지만 2월은 통상적으로 수출물량이 적은 달인데다 올해는 설까지 끼어있어 지난해와 단순히 비교하기는 힘들다. 이른 바 통계학상 계절조정치를 감안해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분기별 수출 증가율을 보면 뚜렷한 회복세를 찾을 수있다는 게 산자부의 설명이다. 작년 3ㆍ4분기 19.8% 감소하던 수출이 4ㆍ4분기에도 19.6% 감소로 보합세를 보이더니 올들어 1~2월은 D램반도체ㆍLCD ㆍ석유화학 등 주력제품의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데 힘입어 감소폭이 13.2%로 크게 둔화된 것이다. 앞으로도 이들 주력산업의 경기 확장이 예상되는 만큼 수출은 점점 더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를 테면 128메가D램 가격은 지난해 12월 개당 1.87달러에서 올 2월 3.85달러로, 15인치 LCD는 같은 기간 220달러에서 240달러로 올랐다. 지역별로도 미국이 지난 4ㆍ4분기 26% 감소에서 올들어 2월까지 9.6%로 감소율이 줄어드는 등 주요 EU 아세안 등 주요 수출국에 대한 감소폭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특히 같은 기간 26% 감소를 보였던 중국 수출은 올들어 2.5% 플러스로 돌아섰다. 2월중 하루평균 수출액이 5억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7% 증가한 것도 좋은 징조다. 김칠두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은 "3월에는 한자릿수 감소율로 줄어들고 이르면 4월에는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엔저ㆍ 수입장벽이 회복걸림돌 미국과 EU 등 양대시장의 회복세로 수출 둔화가 감소하고 있지만 일본의 장기불황으로 일본지역수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일본에 대한 수출은 엔 약세의 여파로 작년 11월 이후 30% 전후의 수출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화 결제비중이 높은 일본과 동남아에서 우리 수출상품이 이미 엔저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6개월 가량의 시차를 두고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여기다 공공부문 노조파업 등 노사관계 불안정, 철강 석유화학 등의 세계적인 공급과잉에 따른 구미 선진국의 수입규제 가능성도 수출 회복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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