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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Q&A] 소형 원룸텔 투자 하고 싶은데… 수익성 높지만 재산권 행사 제약 많아
입력2010-03-21 16:06:57
수정
2010.03.21 16:06:57
Q=소액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입니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 붙어 큰 돈을 투자할 상황은 아닌데다 은행이율도 낮아 적절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습니다. 요즘 연 10%가 넘는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소형 원룸텔에 관심이 큽니다. 원룸텔 투자는 어떨까요.
A=요즘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원룸텔 분양 광고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역세권 상업지역에 분양하는 원룸텔은 전용면적 6~17㎡정도의 초소형 원룸으로 월세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투자자를 모집합니다. 수익률은 임대 현황에 따라 다르지만 많은 경우 연 10% 안팎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수익성은 높은 편입니다.
게다가 원룸텔은 투자금액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통 1실당 몇천만원 정도에 분양돼 큰 부담 없이 소액투자도 가능합니다. 일부 분양회사에서는 오피스텔처럼 준주택에 속해 보유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측면을 부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우선 원룸텔은 대부분이 구분등기가 아니라 지분등기형태로 분양됩니다. 구분등기의 경우 각각의 가구마다 소유권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지만, 원룸텔은 분양 원룸텔 전체를 지분 형태로 소유하게 돼 소유권이 구분되지 않습니다. 소유형태가 공동소유인데다 투자자의 지분은 단지 비율로만 표시되는 것이지요.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많아 환금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준주택으로 분류돼 주택수에는 포함되지 않더라도, 주거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양도세 계산시 보유주택수에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세법은 용도가 어떠하든 사실상 주택으로 사용될 경우 주택으로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원룸텔도 임대수익형 부동산인 만큼 월세소득의 경우 과세대상이 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요즘 분양하는 원룸텔은 신규 상가가 분양이 안될 경우, 한 개 층을 수십 개의 원룸형태로 만들어 공급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소액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시세차익을 내기는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이런 점을 두루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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