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렌즈 제조업체 세코닉스가 3ㆍ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대규모 설비 투자 소식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세코닉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7.85%(1,500원) 오른 2만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세코닉스의 강세는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10% 증가(73억원)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다 대규모 신규 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코닉스는 전날 중장기 지속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기자본의 49%에 달하는 300억원을 신규 설비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김운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카메라에 들어가는 고화소 렌즈 생산으로 연일 성장 스토리를 새로 써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 소식이 투자 매력을 더욱 키운 것으로 보인다”며 “휴대폰 렌즈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고 초소형 프로젝터와 차량용 카메라 사업부도 본격적으로 성장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세코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56% 늘어난 178억원, 내년엔 299억원까지 뛸 것으로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