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PC업체·은행株, 삼보컴 영향 미미

삼보컴퓨터[014900]가 법정관리를 신청, 업계에 충격파를 던졌지만 주식시장에는 별 영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컴퓨터 입출력장치 및 주변기기 생산업체인 유니보스[038870]와 제이스텍[036760]은 오후 1시30분 현재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유니보스는 최근 감자를 완료한 뒤 사흘째, 제이스텍은 통신 솔루션 업체인 베넥스가 우회 상장을 한다는 소식에 5일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또 키보드 전문 제조업체인 비티씨정보[032680]도 3%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컴퓨터 및 관련부품 업체인 제이씨현[033320]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이밖에 유통업체인 피씨디렉트[051380]는 전날 삼보컴퓨터그룹 내에서 지주회사역할을 해온 엠에스디로부터 경영권을 넘겨받았다는 공시로 장중 한때 상한가로 치솟았다가 꺾여 6%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국내 컴퓨터 업계 2위인 삼보컴퓨터의 법정관리 신청과 증시퇴출 위기에도 불구, PC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는 것은 해당 업체와 연관성이 거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삼보컴퓨터의 주요 부품 공급업체는 지주회사격인 엠에스디였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관련 5개 업체와 일부 그래픽카드 업체 등도 삼보컴퓨터와거래해왔지만 대부분이 비상장 업체이거나 큰 타격을 입을 만큼 거래량이 크지 않았다는 것. 이들 업체는 최근 삼보컴퓨터의 경영이 악화되면서 부품 등의 공급을 중단하거나 현금 결제방식을 취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삼보컴퓨터에 대한 금융권의 대출 규모가 크지 않아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동원증권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금융기관이 삼보컴퓨터에 제공한 신용공여 규모는 총 4천200억원 정도"라며 "산업은행, 농협을 제외한 일반은행의 신용공여액은 얼마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은행이 확보한 담보와 이미 설정한 충당금까지 고려하면 은행의 실질적인 손실은 최대 30억원에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계열사 엠에스디에 대한 신용공여는 114억원 정도로은행권에서는 한국씨티 37억원, 우리은행 7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