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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앞섰지만… "방심은 금물"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D-100<br>인터넷 언론등 "유치 가능성 크다" 전망<br>로잔 후보도시 브리핑서 표심잡기 전력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동계올림픽 유치 삼수에 나선 강원도 평창은 경쟁 도시인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보다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지난 2월 IOC 현지 실사를 깔끔하게 마친 평창은 오는 5월 스위스 로잔 IOC본부에서 진행되는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에서 '평창 대세론'을 결정짓겠다는 각오다. ◇"평창, 앞서 있다"…방심은 금물=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인터넷 매체 '어라운드 더 링스(Around the Rings)'는 최근 2018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세 후보도시에 대한 유치 경쟁력을 자체 평가한 뒤 평창이 100점 만점에 77점으로 가장 앞서 있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74점으로 평가 받았고 안시는 67점으로 처졌다. 언론이 자체 분석한 참고 자료일 뿐이지만 평창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게다가 최근 서울에서 열린 국제스포츠기자협회(AIPS) 총회에서 해외 기자들이 대체로 평창의 유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는 등 대외 여건이 좋은 상황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평창은 지난 두 차례 유치전에서 모두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평창은 개최지 결정 당시 1차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으나 유럽표를 끌어 모으지 못한 데다 아시아, 남미 표 수성에 실패하며 캐나다 밴쿠버, 러시아 소치에 유치권을 내준 기억이 있다. 따라서 이번에는 1차 투표에서 과반 지지를 얻는 것이 관건이다. 1차에서 과반을 얻지 못할 경우 뮌헨과 안시는 같은 유럽인 만큼 2차 투표에서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5월 로잔이 '평창 대세론'에 결정적= 개최지 투표일까지 평창이 유치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국제행사는 3개뿐이다. 4월 3~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스포트 어코드, 5월 18~19일 스위스 로잔 IOC본부에서 펼쳐지는 후보도시 브리핑, 7월 6일 남아공 더반의 IOC 총회다. 이 가운데 후보도시 브리핑이 가장 결정적이며 중요하다. IOC 총회를 제외하면 후보도시들이 유일하게 IOC위원 전원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행사인데다 IOC 위원들의 표심이 사실상 쐐기를 박는 자리이기 때문. IOC는 지난 1999년 올림픽 역사상 최악의 뇌물 사건인 '솔트레이크시티 스캔들'이 터지자 IOC 위원들의 후보도시 방문과 개별 접촉을 금지하며 투표 2개월 전 후보도시 브리핑 행사를 마련해 IOC 위원들이 투표에 참고하도록 제도를 바꾸었다. 평창은 후보도시 브리핑에서 IOC위원들의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이미 2차례 유치전을 치르며 프레젠테이션 경험이 많아 자신감이 넘친다.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는 맞춤형 홍보 전략도 로잔에서 진행된다. 이건희 IOC위원은 동료 IOC 위원들을 접촉할 수 있는 권한을 무기 삼아 평창의 강점을 홍보할 예정이다.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과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공식 행사와 홍보부스를 통해 평창을 알린다. 태권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 IOC선수위원은 주로 선수위원들을 '맨투맨' 방식으로 공략한다. '피겨 여왕' 김연아(고려대)도 월드스타로서 적극 활약에 나서고 강광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부회장, 김나미 국제바이애슬론 부회장도 영향력을 발판 삼아 '평창 대세론'에 힘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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