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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삼성전자 자사주 2조규모 소각결의

삼성전자는 7일 전격적으로 2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의한 데 이어 하반기께 추가 소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또 오는 10월까지 1조원 규모의 차입금을 상환해 사실상 ‘ ‘무차입 상태’로 들어간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주식시장 전체의 24%(97조원)에 달하는 삼성전자가 이처럼 공격적으로 주가관리에 나섬에 따라 시장의 상승곡선도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지난 1ㆍ4분기 3조5,000억~4조원 안팎의 대규모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현금이 빠르게 유입됨에 따라 당초 연내 실시 하기로 했던 2조원(보통주 306만주, 우선주 26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계 획을 앞당겨 조기 집행하기로 결의했다. 삼성전자는 3월 말 현재 9조5,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갖고 있으며 이번 배 당은 오는 12일부터 7월11일까지 이뤄진다. 삼성전자의 한 고위관계자는 “영업이익의 30~40%를 주주에게 돌려준다는기본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현재와 같은 현금흐름이 이어질 경우 하반기에도 자사주를 추가 매입ㆍ소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희진 LG증 권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해 “하반기 1조~2조원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후식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지분율이 60% 수준인 상황에서 이번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라는 목적 외에 이건희 회장 등 지배주주들의 지분율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과 달리 배당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100%, 중간 10% 등 110%를 배당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현재 가진 1조2,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중 20년 만기의 장기로 돼 있어 상환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2,000억원 규모의 해외본드를 제외한 1조원을 8월 5,000억원, 10월 5,000억원 등으로 분산해 갚기로 했다. 10월 말에 무차입 기업으로 거듭나는 셈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삼성카드에 6,000억원 규모를 증자하기로 했다. 이는 삼성카드가 실시하는 유상증자에서 삼성전자에 배당된 11만 8,282주(63.1%) 가운데 7만5,000주(40%)만 참여하는 것으로 카드 지분율은 종전 61%에서 46%로 떨어지게 됐다.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카드 지분을 축소해나갈 방침이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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