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서울 명동 본점에서 열린 주총장에서 기자와 만나 “주주에게 박수 받고 떠나는 행장이 어디있겠냐. 행복하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퇴임식을 치르는 이 행장은 이날 생일을 맞았다. 그는 “감사하다. 어떻게 그렇게 됐다”고 말하며 특유의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 행장은 마지막 의장의 자격으로 주주들에게 “차기 이광구 행장 후보는 우리은행 행원으로 입행해 은행 현황에 대해 누구보다 정확히 알고 있다.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주주 기대에 부응해 우리은행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115년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아 임직원들이 심기일전해 고객, 임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은행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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