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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귀하신 몸’

최근 세계 골프계에 선수 초청 마케팅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주요 초청 선수로 부상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 개척을 염두에 둔 기업체에서 골프대회를 주최할 경우 최경주를 초청 대상으로 우선 고려하는 것. 최 선수가 아시아를 대표할만한 선수로 평가 받고 있는 셈이다. 18일 오후 독일 쾰른의 구트 라첸호프골프장(파72ㆍ7,285야드)에서 개막된 린데 독일 마스터스의 경우 아시아 시장을 겨냥, 최경주를 적극 초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대회 주관사인 랑거 스포츠 마케팅사의 대표이며 세계적인 프로 골퍼인 베른하르트 랑거의 동생인 어윈 랑거는 대회 1라운드가 끝난 19일 새벽 “대회 스폰서 측에서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최경주 선수의 초청을 적극 추진했는데 첫날 좋은 성적을 올려 대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회 주최사인 린데는 가스, 산업기계, 냉방장치 등 분야의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그룹. 세계랭킹 50위권 유명 선수들을 초청해 온 대회 관례상 최경주도 초청 대상이었지만 린데 측이 유독 신경 써서 최경주의 출전 여부를 체크 했다는 것이 랑거 마케팅 사의 설명이다. 아시아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최경주의 선전에 힘입어 대회 관련 보도가 될 경우 자사 홍보에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주최측의 기대에 부응하듯 최경주는 대회 첫날 보기는 단 한 개도 없이 버디만 9개 잡아내는 맹활약으로 3타차 단독 2위에 올라 관심을 모았다. 버디 10개와 이글 1개를 묶어 유럽투어 18홀 최소타 타이인 12언더파 60타를 쳐 낸 프레드릭 야콥손(29ㆍ스웨덴)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지만 유럽 정규 투어 데뷔전에서 9언더파를 기록했다는 것 때문에 최경주는 현지 언론 및 세계 통신사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선수 초청을 통한 마케팅은 올 시즌 여자 선수들의 남자 대회 도전으로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미 콜로니얼 은행이 아니카 소렌스탐을 초청, 58년 만에 여성 골퍼의 PGA투어 도전 역사를 썼고 린데 독일 마스터스와 같은 날인 18일 개막한 PGA2부 투어 엘벗슨스 보이시오픈은 14세의 소녀 골퍼 위성미를 내세워 흥행몰이에 나선 바 있다. 국내에서도 다음 달 초 여자 선수가 남자 대회에 출전한다. 이미 알려진 대로 FnC코오롱이 주최하는 한국 오픈에 여자 골프계 최장타자인 로라 데이비스가 출전하는 것. 코오롱 측은 데이비스 외에 신세대 여성 골퍼인 나탈리 걸비스도 출전 의사를 표명해 와 별도의 초청료 없이 참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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