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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고해상도 LCD 프로젝터 개발

LG전자(대표 구자홍·具滋洪)가 불을 켜놓고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수치의 밝기를 실현하는 고해상도 액정화면(LCD) 프로젝터(모델명 LP-XG1)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XGA급 동급 프로젝터 가운데 최고의 밝기인 1400안시루멘(미국 국제표준기구인 ANSI가 정한 초대형 화면의 밝기 단위)을 나타내며, 기존 CRT(음극선관) 프로젝터보다 가벼워 휴대하거나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또 1.3인치 폴리실리콘 TFT-LCD 모듈 3매를 갖춘 삼판식을 채용해 모듈 한 개를 사용하는 단판식보다 화질과 색상, 밝기가 뛰어나고 60인치에서 300인치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디스플레이도 가능하다. 소음도 세계 최저수준인 35㏈에 줄여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할 때 발생하는 잡음을 최소화했다. LG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XGA급 프로젝터를 개발함으로써 연간 1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에 이 제품을 국내에 내놓는 한편 미국·일본·영국 등으로의 수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내 프로젝터시장 규모는 올해 60만대에서 2000년에는 100만대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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