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용 열교환기 및 보일러 생산업체인 대경기계기술은 21일 공시를 통해 대림산업과 354억원 규모의 ‘사우디 얀부 프로젝트’에 열교환기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매출액 대비 17.66%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중동지역에 대규모 공사가 증가하면서 향후 수주 물량도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특히 지난해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저가수주도 회사 내부적으로 하지 않기로 해 올해 영업실적이 개선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Q. 354억원 규모의 열교환기를 사우디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향후 중동지역 수주 전망은.
A. 최근 중동지역에 대규모 공사가 늘어나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수주 물량도 늘어날 수 있다. 마진을 감안해야겠지만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Q. 플랜트 수주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저가 수주 논란도 커지고 있는데.
A. 과거 저가 수주로 인해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은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이후로 저가 수주는 하지 않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 저가수주가 없다고 보면 된다.
Q. 현재 수주량은.
A. 2011년은 2,500억원 규모의 수주를 했다. 올해는 아직 1ㆍ4분기가 다 지나지 않았지만 35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지난해 매출은 크게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한 이유는.
A. 수주 증대로 매출액은 크게 증가했지만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실적은 악화됐다. 여기에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일부 저가 수주도 생기면서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
Q. 올해 전망은.
A. 정확한 실적 가이던스는 밝힐 수 없다. 지난해 악재들은 이미 반영됐고 올해 수주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 보다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또 저가 수주를 하지 않기로 해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Q. 대우조선해양 피인수 관련 진행 상황은.
A. 진행된 사항은 없다. 지난 조회공시요구에서 밝힌 대로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
Q. 주요 수출 국가는.
A. 일부 유럽 지역으로 수출 물량도 있지만 중동 지역이 대부분이다.
Q. 수출 비중은.
A. 80~90% 이상이 수출이다. 업계 특성상 내수 물량도 대부분 해외로 나간다.
Q. 지난해 사업운용자금 목적으로 2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을 차입했다. 부채부담 증가로 재무안정성 하락 가능성이 높은데.
A. 실적 개선을 통해 부채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Q. 고유가 영향은.
A. 유가가 오를수록 설비 증설도 늘어나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또 유가가 오를수록 천연가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점도 회사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회사 내에 천연가스 사업분야도 있어 천연가스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노현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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