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지난 1·4분기 매출 7조223억원, 영업이익 7,43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 분기(6,258억원)보다는 19%, 지난해 동기(943억원)보다는 무려 689%나 급증했다. 이는 2010년 1·4분기(7,894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며 5,000억원 안팎을 예상한 증권가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이기도 하다.
매출 역시 전 분기(8조3,419억원)보다 16%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5조 5,880억원)와 비교하면 26% 증가했다.
1·4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가 이처럼 '신바람 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아이폰6의 글로벌 흥행과 대형 TV 제품의 판매 호조에 따른 수익성 증가 등이 지목된다.
현재 아이폰6의 전체 물량 중 절반가량에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이 탑재되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3·4분기부터는 애플의 '아이폰6S'와 애플워치 패널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면서 실적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올해를 기점으로 올레드 시장 확대도 예상되는 만큼 시장 공략 가속화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