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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하자마자… 아이폰5, 흠집게이트

검정 모델 테두리 잘 긁혀 불만 확산



아이폰5 출시 하자마자 '옥의 티' 발견
아이폰5, 흠집게이트검정 모델 테두리 잘 긁혀 불만 확산

이지성기자 engine@sed.co.kr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5'가 출시되자마자 또 다시 제품 불량 논란에 휩싸였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포켓린트는 아이폰5를 구입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품 외관에 흠집이 쉽게 생긴다는 불만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아이폰5의 검정 모델을 분석하면서 "제품 테두리를 불빛에 비추면 작은 흠집들이 나타나는데 마치 휴대폰이 닳은 것처럼 보인다"며 "흰색 제품도 사정은 비슷하지만 은색을 모서리에 적용해 검정 제품보다는 흠집이 눈에 덜 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전자제품 수리 전문업체인 아이픽스잇도 비슷한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아이픽스잇은 "2달러 동전으로 아이폰5의 가장자리를 긁어본 결과 너무 쉽게 도색이 벗겨졌다"며 "제품 측면은 비교적 흠집에 강했지만 테두리 부분이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늘면서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이 지난 2010년 불거진 '안테나 게이트'처럼 '흠집 게이트'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안테나 게이트는 2010년 6월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4'의 수신불량 현상을 빗댄 말로, 아이폰4의 안테나가 위치한 아래 부분을 잡으면 통화가 끊기는 현상이 잇따라 발생해 제품 불량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는 "소비자들이 휴대폰을 잡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해명했다가 이후 "소프트웨어 문제"라며 입장을 바꿨고 결국 제품 테두리를 감싸는 고무 케이스(범퍼)를 무료로 제공했었다.

애플이 지난 13일 공개한 아이폰5는 21일부터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전 세계 9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기존 제품과 큰 차별성이 혁신이 떨어진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첫날에만 200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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