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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그레이트 브랜드페어] 풀무원

포장 두부 개척… 제품 다각화로 시장 선도<br>국·찌개용·순두부·튀김 두부 등<br>신개념 상품으로 시장 기틀 마련

풀무원은 소규모 영세, 가내수공업 수준의 기존 두부시장을 새롭게 재편해 안정성과 품질을 확보한 신개념 두부제품을 생산해내고 있다.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은 프리미엄 생과일쥬스 등 다양한 식품개발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은 포장 두부 시장을 개척해나가며 두부업계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다.

1981년 서울 압구정동의 작은 채소가게인 '풀무원농장 무공해 농산물 직판장'에서 출발한 풀무원은 3년 뒤인 1984년 최초의 포장두부를 출시했다. 풀무원이 처음 두부를 출시할 무렵 두부나 콩나물 같은 식품은 상품으로써의 이미지를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소규모 영세 공장이나 가정에서 가내수공업의 형태로 만든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밥상에 올랐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제품에 사용된 재료는 물론 제조원이나 유통기한을 알 수 없었다. 풀무원은 이러한 점에 착안해 한 모씩 포장한 두부에 상품명과 제조원을 밝혀주고 유통기한을 표시해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여갔다.

기존에 개별포장이 아닌 큰 판에 담겨 유통되던 두부에 규격화, 표준화를 도입하고 냉장유통을 시행함으로써 안전성과 위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식품의 개념을 정립시켜 나갔다.

두부시장에 포장두부 제품을 정착시킨 풀무원은 1989년 국내 최초로 용도별 두부 개념을 도입해 부침용과 국ㆍ찌개용 제품들을 각각 출시했다. 연구팀의 자체 연구와 소비자 조사를 통해 부침용은 기름에 부쳤을 때 수분이 적은 단단한 두부가 맛있고, 국물에 넣어 끓여야 하는 두부는 수분 함량이 많고 부드러워야 국물 맛이 잘 베어나 맛있다는 것을 알아내 용도별 포장 두부 개발에 착수한 결과다.

풀무원은 제품 개발 과정에서 두부의 밀도와 수분 함량을 조절해 용도에 맞춰서 다양한 종류의 두부를 출시할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얻었다. 또한 당시 전문 식당에서나 먹을 수 있었던 순두부까지 개발할 정도로 포장두부 시장에 용도별 제품들을 정착시켰다.

또 미묘한 맛과 부드러움의 차이 등 콩과 두부의 정교한 기준과 한계를 설정해 신제품 개발에도 앞장서왔다. 일반 콩보다 발아콩의 이소플라본 영양분이 더 풍부하다는 데 착안해 원료의 특징을 살려 만든 '발아콩두부', 비지까지 모두 담아 콩의 영양을 빠짐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한 '통째로 콩한모', 간편하게 떠먹는 스타일 두부 '소이데이' 등 다양한 신제품들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포장 두부의 시장 확대 기틀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가공두부로 정체기에 접어든 두부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일본식 튀긴 두부 '고소아게'는 굽거나 튀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 준 최초의 시판용 요리 두부로 출시 7개월만에 월 판매량 11만모를 돌파하면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전자레인지에 2분만 돌리면 전통 순두부를 즐길 수 있는 '몽글몽글 순두부'는 조리의 번거로움은 덜어주고 편의성은 극대화시킨 간편식이다. 몽글몽글 순두부는 풀무원이 두부를 본격 대용식 소재로 발전시킨 사례다. 이외에도 싱글족이나 신혼부부 등 식구가 적은 가구를 위한 4컵 미니두부인 '신선한 네모'를 출시하는 등 두부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생과일 주스·라면에도 출사표

'아임리얼' 年 100% 매출 신장… '백합조개탕면' 하얀 국물로 승부

풀무원식품은 기존의 두부, 콩나물 등 신선식품에서 생과일주스, 건조 라면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07년에 출시한 프리미엄 생과일주스'아임리얼'은 매년 연평균 10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아임리얼은 100% 과일만을 원료로 간편하게 과일을 대체할 수 있도록 만든 음료로 유통기한이 약 2주 이하로 상당히 짧지만 갓 짜낸 신선한 과일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고 천연 비타민 등 생과일의 영양을 최대한 살렸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러한 장점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풀무원은 스트로베리, 토마토, 그린키위, 망고 등 10종의 아임리얼 제품을 생산ㆍ판매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하고 적극적이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100% 천연 과일 음료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라면 시장에서는 '자연은 맛있다' 브랜드를 통해 프리미엄급 라면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연은 맛있다 백합조개탕면(이하 백합조개탕면)'으로 하얀 국물 라면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백합조개탕면은 개운하고 담백한 해산물 맛을 특징으로 한다. 여기에 파, 양배추, 양파, 마늘 생강 등의 야채로 깔끔한 맛과 향을, 청양고추로 칼칼함을 더했다. 백합, 바지락, 대합 등 스프 1봉에 들어간 조개 함유량이 46%에 달해 조개류 특유의 시원함을 잘 살렸다. 백합조개탕면은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아 지방은 1.8g, 칼로리는 350kcal 수준으로 일반 라면에 비해 낮은 지방과 칼로리를 자랑한다.

풀무원 관계자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백합조개탕면의 매출을 2014년까지 400억원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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