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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공기업 13명 검찰수사 요청

고향주민 자녀 경조사비까지 법인카드로 펑펑…

법인카드를 개인용도로 쓰는 등 일부 공기업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4일 지난 3~4월 34개 공공기관을 감사한 결과 한국공항공사 공금 2,852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공항공사 전 감사 A씨를 수사 요청하는 등 5개 공공기관 비리혐의자 13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공항공사 A씨는 2005~2008년 감사실 법인카드를 이용해 고향 주민 자녀 결혼식에 화환을 보내는 등 공사 업무와 관계없는 각종 경조사 화환비로 1,770만원을 사용했다. K씨는 또 가족 휴가 비용 등으로 쓴 1,082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A씨의 경우 18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위해 올해 3월 사직서를 제출한 뒤 선거사무소를 개소했다가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역구 선거출마에 대비해 고향 주민에게 화환을 보낸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인천항만공사 B사장의 경우 법인카드로 술값과 골프비용 857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B사장은 2005~2008년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술값 617만6,000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한 뒤 유관기관과 업무협의를 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업무추진비 예산으로 집행하도록 했다. B사장은 2005~2006년 지인들과 골프를 치고 골프비용 240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한 뒤 간담회 명목 업무추진비로 집행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부도난 업체를 특혜 지원한 혐의로 석탄공사 관계자 4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혐의로 신용보증기금 직원 1명을, 신규 직원 채용시 성적 조작과 관련해 증권예탁결제권 관련자 5명을 각각 수사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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