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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公 "금리 낮춘 新모기지론 검토"

주택금융공사가 변동금리 개념이 일부 포함되는 대신 종전보다 대출금리를 낮춘 금리재조정부 모기지론의 개발을 검토한다. 주택금융공사는 13일 국회 제출용 '업무현황' 자료를 통해 "3~5년 주기로 적용금리를 재결정하거나 최초 고정금리 적용기간 경과 후 잔여기간 동안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등의 금리 재조정부 모기지론의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의 모기지론 상품에 변동금리 요소를 일부라도 적용하면 금리를 다소 낮출 수 있다"며 "이 경우 공사 모기지론의 금리(연 6.8%)와 은행권의 변동금리형 상품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사의 모기지론은 장기간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비해 금리가 1%포인트 이상 높아 시장 친화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공사는 또 인터넷상담시스템을 구축하고 여신전문사를 비롯, 상호저축은행 등으로 취급기관을 늘리는 등 모기지론의 공급채널을 강화할 예정이다. 공사는 최근 최장 20년이던 만기를 30년까지 늘리고 만기일시상환비율을 30%에서 50%로 늘리는 등 모기지론의 상품 구조를 대폭 개선한 바 있다. 공사의 이 같은 신상품 개발 의지는 최근 모기지론 판매 급감 현상과 관련이 있다. 공사의 모기지론은 올 1월에 668억원 판매돼 공사 설립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사 관계자는 "8.31 부동산 대책 시행에 따라 거래가 위축된 데다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이 시작되면서 수요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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