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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탄핵안] 미하원 통과.. 이르면 내달 상원 탄핵재판

미 하원의 탄핵안 가결로 빌 클린턴 대통령이 최악의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미국 하원은 19일 오후(현지시간)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과 관련, 4개항의 탄핵결의안을 표결에 붙여 연방대배심 위증과 사법방행 혐의 등 2개항을 각각 찬성 228 반대 206표, 찬성 221 반대 212표로 통과시켰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로써 지난 1868년 제17대 대통령 앤드루 존슨 대통령 이후 130년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하원의 탄핵결의에 따라 상원에서 탄핵재판을 받게 됐다. 상원은 빠르면 내년 1월6일 제106차 회의의 상원 본회의에서 탄핵재판에 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은 하원의 탄핵표결을 「당파적 투표」로 비난하고 『임기의 마지막 날, 마지막 시간까지 미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선언, 사임을 거부했다. 이와 관련, 탄핵안 가결 직후 NBC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2%가 클린턴 직무수행 자세를 지지한다고 답변, 지난 15일 여론조사에 비해 클린턴 지지도가 도리어 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CBS 방송과 뉴욕 타임스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사임해야 한다」는 제안에 66%가 반대를 표시, 일주일전 조사때와 변동이 없었다. 혼외정사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던 밥 리빙스턴 차기 하원의장 내정자도 이날 하원 탄핵안 표결 직전 차기 의장직 포기와 정계 은퇴를 전격 선언하고 클린턴 대통령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사임해야 한다며 압박을 가했다. 한편 이날 미국과 영국 양국은 16일부터 시작된 이라크에 대한 공습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클린턴은 『우리가 임무를 달성한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공습 중단을 선언하고 『서방은 앞으로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주시, 필요할 경우 다시 행동할 준비가 돼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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