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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인증 접착제서 기준초과 유해물질 검출"

단병호 의원·환경聯 주장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접착제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다량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과 서울환경연합은 친환경 건축자재 마크(HB마크)를 받은 유성 제품 6종을 대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함량 등을 실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단 의원측에 따르면 아파트 시공 과정에서 사용되는 온돌마루용 친환경 인증 접착제 중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 HB마크를 받은 제품 6종은 VOC 함량(환경마크 실내용 기준 함량 0.1% 이하)이 0.209~1.606%로 나타나 실내용으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HB마크의 실험 방법을 적용한 VOC 방출량 시험 결과 2종은 방출량이 4.869㎎과 1.992㎎으로 나타나 HB마크 자체 인증 기준에 미달되는 일반 등급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인증제도는 공공기관인 친환경상품진흥원이 인증하는 환경마크와 민간기구인 한국공기청정협회가 인증하는 HB마크로 구분돼 있다. 이에 대해 한국공기청정협회측은 “VOC 함유량에 대한 자체 시험은 하지 않고 있으나 함유량이 많다고 반드시 방출량이 많은 것은 아니다”며 “일부 유해한 제품에 대해서는 인증 취소 등 시정조치하고 철저히 관리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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