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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랜베리, 여성 방광염에 효과

항산화 성분 풍부 비뇨기질환 증상 개선 도움


여성이면 누구나 한번쯤 걸릴 수 있는 방광염은 항생제로 쉽게 치료될 수 있지만 재발이 잦아 골칫거리 질병으로 통한다. 여성의 경우 소변통로인 요도길이가 5㎝로 남성보다 짧아 균에 감염되기 쉬워 방광염에 더 잘 노출된다. 따라서 방광염 환자들은 너무 잦은 항생제 복용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 걱정하기 마련이다. 이런 우려를 하는 방광염 환자라면 평소에 비뇨기질환 증상개선 효과가 있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크랜베리'를 즐겨먹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봉석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최근 미국 크랜베리협동조합 '오션 스프레이'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크랜베리가 각종 비뇨기과 질환에 잠재적 도움이 되는 식품'이라고 발표했다. 심 교수는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비뇨기과질환 전문가이다. 심 교수는 "여성의 25%가 일생 중 최소 1회 이상 걸리는 요로감염(UTI)은 요로 점막 표면에의 세균유착 또는 점착을 통해 세균이 증식해 질병을 유발한다"며 "바로 이 세균 유착을 막아주는 성분으로 크랜베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 교수에 따르면 153명의 여성들에게 매일 크랜베리 주스를 섭취하도록 한 후 세균뇨와 농뇨가 유의할 만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심 교수는 "평균 40대 중반으로 최근 6개월 이내 2회 이상 방광염 경력이 있는 28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재발성 방광염 여성들에서 12주간 크랜베리주스 투여 후 삶의 질에 관한 조사를 벌인 결과에서도 개선효과가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심 교수는 특히 크랜베리 열매의 화학적 구성은 폴리페롤ㆍ플라보노이드ㆍ프로안쏘시아니딘ㆍ벤조인산ㆍ퀘세틴ㆍ탄닌ㆍ비타민C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중 프로안쏘사이니딘은 세균이 요로점막상피에 부착되는 것을 방지해준다고 지적했다. 또 퀘세틴은 강력한 항균 및 소염 효과를 지니며 전립선의 산화성 스트레스 감소, 전립선의 엔돌핀 생성 촉진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 교수는 "국내 여성의 방광염 빈도가 남성의 8배로 여성의 50%가 일생에 최소한 한번은 방광염에 걸리지만 항생제 복용으로 치유되는 단순한 질병"이라며 "최근 방광염 항생제 내성이 강해지는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마시고 청결을 유지하는 등의 식생활 습관교정과 함께 보완대체 요법의 하나로 크랜베리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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