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시장에 공급하는 휴대폰 ‘에버그린(SGH-A667)’과 ‘일루전(SCH-I110)’이 미국 안전규격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친환경 인증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UL의 친환경 인증은 유해물질 사용 비율, 에너지 효율성, 제품 수명 연장의 용이성, 기업의 친환경 노력 등의 과정을 평가하는 제도다. 친환경 기준의 55%를 넘기면 인증을 부여하고 73%를 초과하면 플래티넘 등급을 받을 수 있다. 두 제품은 외관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제조 과정에서도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휴대폰 포장재에 재생용지를 사용하고 식물성 잉크를 사용한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스마트폰 ‘리플레니시(SPH-M580)’으로 업계 최초 UL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종균 사장은 “이번 UL 인증 획득은 국내 탄소성적표지 최초 인증과 함께 삼성전자가 전 과정에 걸쳐 친환경적인 설계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녹색경영과 친환경 제품 개발활동을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삼성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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