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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임원·고급간부 공모

화재·제강등 15개社"다른 기업은 줄이지만 우리는 늘린다." 감원바람이 부는 가운데 동부그룹이 임원 및 고급간부를 공개모집하고 나서 화제다. 동부는 동부화재ㆍ제강ㆍ전자ㆍ건설 등 15개 계열사에서 일할 임원과 고급간부를 오는 5월 10일까지 모집한다. 동부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회사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외부인사를 영입하기 위한 것"이라며 "부족한 인원을 충원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사업을 펼쳐나가기 위한 수혈"이라고 밝혔다. 이는 김준기 회장의 '인재수혈론'에 따른 것. 김 회장은 "전문성과 경영안목을 갖춘 임원ㆍ간부직원을 전 계열사의 모든 분야에 걸쳐 초빙하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모집 부문과 수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유능한 인재만 있다면 누구든지 받아들이겠다는 취지에서다. 그동안 내부인력을 양성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온 인사관리에서 벗어나 개방적인 인사관행을 정착시킨다는 의도다. 동부는 지난해 처음 외부 전문가를 공모했는데 앞으로 이를 더 늘리기로 했다. 특히 우수인재는 회장실 임원을 통해 개별 면담하는 방식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동부 관계자는 공채기준과 관련, "경력보다 능력이다"며 "능력에 걸맞는 파격적인 대우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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