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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들의 따뜻한 미담 책으로 엮어

세번째 미담집 '오늘도 하늘이 맑습니다'

유태욱씨(좌), 권병우씨

날치기범이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는 것을 보고 차를 멈춘 집배원 유태욱씨는 골목 한쪽 끝에 차를 세워 길을 막은 뒤 재빨리 뒤로 돌아가 반대편 골목 끝에서 범인을 잡았다. 길이 막힌 것도 모르고 도망치던 범인은 경찰작전을 방불케 한 유씨의 기지에 꼼짝없이 잡힐 수 밖에 없었다.(날치기범을 잡아라-창원우체국의 유태욱) 지식경제부 산하 우정사업본부 직원들의 선행을 담은 미담집 '오늘도 하늘이 맑습니다'가 출간됐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발간돼 올해로 세번째 발간되는 미담집이다. '우정가족'이라 불리는 우정사업본부 직원들의 수는 전국 방방곡곡에 소식을 전하는 집배원 1만5,000여명을 포함해 총 4만3,000여명에 이른다. 이 책에는 대부분 집배원들의 고충과 선행이 담겨 있다. 7월 기록적인 폭우로 급류에 휩쓸리면서도 우편물을 동료에게 전달하고 순직한 용인우체국의 고(故) 차선우씨의 이야기도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이 책에 실렸다. 끝까지 책임을 완수하고 떠난 고 차씨에 대한 동료들의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담았다. 이밖에 인천 남구 학익동 달동네의 궂은일을 도맡으며 '맥가이버'로 불리는 권병우씨, 전과 8범 강도와 사투를 벌인 끝에 범인을 잡아낸 김정웅씨, 설이나 명절이면 자기 돈을 들여 어르신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양귀섭씨 등 따듯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우정사업본부의 한 관계자는 "전국 곳곳의 우정가족들은 지역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일에 함께하고 있다"며 "각 지역에서 언론이나 소문을 통해 전해지는 직원들의 미담을 본부에서 검증해 미담집을 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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