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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방이 돌아왔다

영화·음악 복고바람 타고 데님셔츠 다시 인기몰이<br>클래식 대표 아이템으로

로가디스 컬렉션

코오롱FnC 시리즈 데님 셔츠

1980~90년대를 풍미했던 복고풍이 대중문화를 강타하는 가운데 패션 시장에는 클래식 감성의 데님 셔츠, 일명'청남방'이 돌아왔다.

최근 90년대 첫사랑 스토리를 다룬 영화 '건축학개론'이 흥행기록을 쓰고 있고 1990년대 댄스 음악 위주로 DJ가 선곡하는 '밤과 음악사이' 같은 복고 클럽이 재주목받는 등 복고 바람에 힘입어 남성복 시장에도 1980~90년대 '복학생 패션'의 대명사였던 데님셔츠가 30~40대 남성들 사이에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15일 LG패션에 따르면 '마에스트로캐주얼'이 3월 초 출시한 5가지 스타일의 데님셔츠는 일부 스타일이 3차례 리오더(재주문)에 들어갔고 평균 판매율은 8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지은 LG패션 신사캐주얼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국내 남성들이 이탈리아 등 패션 선진국에서 유행하는 클래식 스타일을 따라하려는 경향이 심화되면서 데님셔츠가 클래식 대표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일모직의 '로가디스컬렉션'은 솔리드부터 체크패턴까지 다양한 톤의 데님셔츠를 기획해 전년 대비 데님 물량을 20% 가량 늘렸다. 또 셔츠 뿐아니라 인디고 데님이나 데님 느낌을 살린 유사 소재로 재킷, 타이, 캐주얼 액세서리까지 활용한 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김나라 로가디스컬렉션 실장은 "유행을 타지 않고 클래식한 감성을 주기 때문에 데님셔츠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며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을 때도 데님 셔츠를 멋스럽게 활용하는 패셔니스타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코오롱FnC의 어번 캐주얼 브랜드 '시리즈'의 경우 올 들어 4월까지 데님 셔츠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4% 가량 늘었다. '커스텀멜로우'도 데님 셔츠 물량을 올 시즌 4배 이상 늘렸다. 신원의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 '지이크 파렌하이트' 역시 지난해 2종에 그쳤던 데님 소재 상의를 올 시즌 6가지로 확대하며 전년보다 200% 이상 판매율을 기록했다.

유행에 민감한 패스트패션(SPA) 시장에서는 일찌감치 데님 열풍이 불었다. 유니클로 측은 연초부터 데님셔츠 판매가 늘면서 올 봄 이미 전량이 판매됐다. 박상우 유니클로 마케팅팀 매니저는 "패스트패션 시장에도 클래식 바람이 불고 있어 데님이 가미된 제품들이 조기에 매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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