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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서 자금 빠져나간다

일주새 8억4,000만달러…외국인 '사자' 위축될듯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대표적인 신흥시장 투자 펀드인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의 매수 여력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일 삼성증권은 펀드조사업체인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을 인용, 지난달 24~30일 중 GEM펀드에서 총 8억4,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GEM펀드에서는 10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GEM펀드는 신흥시장 중에서도 한국 투자비중이 약 19%로 가장 높기 때문에 국내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한국 관련 해외펀드인 아시아 펀드(일본제외)ㆍ인터내셔널펀드ㆍ태평양 펀드에서는 소폭 자금이 유입됐지만, GEM펀드에서 대규모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한국 관련 펀드 전체로는 6억7,400만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한편 올들어 아시아ㆍ중남미ㆍ기타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 들어왔던 국제 투자자금이 지난달 24~30일을 기점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경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4개펀드의 자금 유출입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주를 기점으로 올해 누적 순유출로 전환됐다”면서 “미국 금리인상에 따라 국제 투자자들이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향후 미국 금리인상 속도에 따라 자금 유출규모의 차이는 있겠지만, 신흥시장에 대한 국제 투자자들의 보수적 시각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 회복 기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일본 펀드로는 6주 연속 자금이 유입됐고, 그 규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투자자들이 신흥시장 보다는 선진시장을, 선진시장 내에서는 유럽보다 일본을 더 선호하는 등 ‘시장별 차별화’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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