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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ging Companies] 삼양감속기

수출 다변화로 성장기반 다진다<br>中·日이어 동남아·중동등 새 시장 개척<br>비싼 원자재값, 제품 업그레이드로 극복

삼양감속기 직원들이 자체 생산한 감속기를 점검하고 있다.

“중국ㆍ일본 등 수출시장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 거래처 납품을 통한 우회수출이 전부였지만 올해부터는 해외시장에 직접 진출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이원영 삼양감속기 사장은 “전국 200여개 대리점을 통해 국내 판매도 게을리하지 않겠지만 올해 중국 시장에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해 35억~70억원의 신규매출을 올리는 한편 앞으로는 베트남ㆍ말레이시아ㆍ중동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경기 위축으로 지지부진한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쏟겠다는 복안이다. 이 사장은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해외시장 공략으로 성장 기반을 착실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물론 해외시장 공략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중소기업이 중국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게 상당히 힘든 데다 먼저 시장에 진입한 타이완 및 일본 업체나 저가전략을 구사하는 중국 업체들과도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감속기란 동력원인 모터의 속도를 줄여 회전력을 높이는 기계에 들어가는 장치.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공작기계, 컨베이어 등 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돼 감속기 업체의 업황은 경기 상황을 예측하는 데도 유용하다. 인천 남동공단에 자리잡고 있는 삼양감속기는 지난 67년 삼양기계로 출발, 국내 제일의 감속기 제조업체로 성장해 왔다. 웜(worm) 감속기를 시작으로 고정밀도 스크류잭, 엘리베이터용 감속기, 유리온실용 비례제어방식 감속기 등을 국산화해 국내 시장의 85%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주력제품은 산업용 자동화 라인에 들어가는 감속기로 전체 매출의 60% 가량을 차지한다. 이 사장은 원자재값이 올해까지 3년간 계속 올라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할 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그는 “감속기는 산업 기초재 성격이 강해 시장이 꾸준한 편이어서 올해 620억원을 매출목표로 잡았는데 원자재값 급등 등으로 인해 목표 달성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며 “일단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시켜 원가를 절감하고 이익률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양감속기는 기계산업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속적인 전자산업의 발전과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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