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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디버스, 부상으로 100m 허들 탈락
입력2004-08-23 03:56:47
수정
2004.08.23 03:56:47
지독한 올림픽 징크스에 시달려온 노장 스프린터 게일 디버스(37.미국)가 부상으로 생애 첫 올림픽 100m 허들 우승의 꿈을 접었다.
디버스는 23일(한국시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여자 100m 허들 예선에서 첫번째 허들을 넘기 전 테이핑을 한 왼쪽 발목을 움켜쥐며 트랙에 주저앉아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100m 준결승에서도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좌절했던 디버스는 1주일전 조지아에서 훈련 도중 장단지 근육을 부상, 테이핑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92년 바르셀로나와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육상 100m 2연패에 빛나는 베테랑 디버스는 100m 허들에서 세계선수권을 3번이나 우승했으나 정작 5차례나 출전한 올림픽에서는 100m 허들에서 한번도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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