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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기관 대량 매수 "이유있다"
입력2005-10-05 12:57:00
수정
2005.10.05 12:57:00
매일유업 주가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도약을시도하고 있다.
증시에선 우유 증정품이 현저히 줄면서 올해 하반기 이후 매일유업의 수익성이개선되고,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즈메디 신축 병원 투자도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일 오전 11시9분 현재 매일유업은 전일대비 3.76% 오른 2만4천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기관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21일부터 전날까지 기관이 42만5천509주(3.17%)를 순매수하면서 주가가 30% 가까이 급등했다.
◇ "이제 공짜 우유는 없다" = 주변에서 우유 증정품이 크게 줄고 있는 현상을통해 매일유업의 실적개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유제품 업계는 경기침체와 가격인상 부담으로 유제품 판매량이 감소하자 '1+1' 행사로 만회하려고 했다.
이경주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선두업체를 중심으로 출혈경쟁을 자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매일유업은 7월부터 증정품비 증가 추세가 꺾인 것으로파악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뚜렷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황 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정품비 과다 지출로 1.4분기와 2.4분기 매출액대비 광고비 비중은 무려 10.7%, 12.4%에 달했으나 하반기 광고비 지출이 예년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3.4분기와 4.4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대비 각각 38.1%, 135.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률도 1.4분기와 2.4분기 각각 4.1%, 2.0%에서 3.4분기와 4.4분기에는각각 5.4%, 5.2%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 "내년이 수익성 개선 원년" = 동양종금증권도 증정품 행사는 유제품 판매가바닥을 통과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며 마케팅 비용은 10월 이후 본격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 이 애널리스트는 "매일유업은 올해 광고선전비로 매출액의 10% 정도를 집행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8% 수준으로 낮추려고 한다"며 "매일유업에 있어 내년은 수익성 개선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 황 애널리스트도 "최근 주가가 급등한 것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실적개선과 바이오사업 진출 가능성을 고려할 때 매력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 "미즈메디 신축 병원투자는 새로운 기회" = SK증권은 매일유업이 추진하고있는 미즈메디 병원 신축투자는 또 다른 성장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미즈메디는 국내 최대 여성 및 노인 전문 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매일유업은 컨소시엄 지분 참여를 통해 100억원 정도를 투자할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즈메디 신축병원 합작 참여는 매일유업 주가에 매우 긍정적"라며 "주수익원인 조제분유를 대규모 산부인과에 들여 놓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즈메디 병원에 줄기세포 재생의학 센터가 건립될 경우 매일유업은 바이오산업 진출에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 이 애널리스트도 "매일유업이 미즈메디 병원에 100억~200억원을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가치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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