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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1위 브랜드 30] 애경 '울샴푸'

국내 첫 중성세제분야 개척


애경의 ‘울샴푸’는 물세탁 가능한 울, 실크, 100% 순면 등 손상되기 쉬운 섬세한 옷을 한 올 한 올 안전하게 빨아 주는 중성세제의 대표적인 브랜드다. 국내 최초로 중성세제 분야를 개척했으며 시장점유율에서도 경쟁브랜드를 제치고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울샴푸가 첫선을 보인 것은 지난 90년. 중성세제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던 당시 울샴푸는 소비자들의 인식부족으로 인해 시장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애경측은 미래성장성이 있다고 판단, 지속적인 마케팅과 홍보를 통해 중성세제의 효능 알리기에 나섰다. 그 결과 소비자들의 인식도 점차 변화되기 시작했고 이는 곧 시장확대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울샴푸는 중성세제의 ‘원조’로 업계 전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에서도 그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국내 중성세제 시장규모는 지난 98년 30억원 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울샴푸가 시장을 선도하면서 지난 99년 50억원, 2001년 100억원, 올해 200억원대로 성장했다. 이 가운데 애경 울샴푸의 매출은 약 150억원 가량으로 전체시장의 7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성세제 시장이 급성장한 중요한 배경으로 울샴푸 출시와 함께 울, 실크 등을 소재로 한 의류시장의 확산, 물세탁이 가능한 고급소재의 의류개발 등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고급 의류들이 속속 출시되고, 수요가 높아지면서 수축되거나 변형되지 않게 세탁할 수 있는 중성세제의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것. 특히 세탁소에 맡기지 않고도 집에서 간편하게 세탁하기를 원하는 알뜰한 소비자들에게 경제성과 편리성이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중성세제는 알칼리성인 일반 분말세제와 달리 수소이온지수(PH)가 5~7 정도다. 일반세제는 알칼리성을 띠고 있어 옷감의 성질상 서로 엉김을 가져오고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반면, 중성세제는 수소이온지수가 낮아 피부에 자극이 없다. 또한 울, 실크, 니트처럼 수축이나 변형, 탈색의 우려가 있는 의류, 피부가 민감한 아기나 여성 의류, 속옷 등을 세탁할 때 적합하다. 울샴푸는 국내 최초로 중성세제 시장을 개척해 시장선점 효과도 누리고 있다. 또한 거품이 풍부하고 향이 은은해 세탁할 때는 물론 착용했을 때도 상쾌한 느낌을 전해줘 신세대 주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중성세제의 기본 성능을 공인된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아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울샴푸는 국제양모사무국(IWS)으로부터 울, 실크 세탁에 적합한 세제로 인정 받아 ‘울마크’를 획득했다. 회사측은 “1위 브랜드가 된 원조제품의 성공요인은 시장 선도자, 개척자로서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이라며 “초기에 제품에 대해 생소한 소비자들을 상대로 제품의 효능을 알리고 직접 사용해 보도록 촉구하는 끈기와 노력이 있었기에 10년이상 지난 지금까지도 시장에서 최고 브랜드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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