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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우, 민노당에 '사이버 전면전' 선포

17대 총선을 코앞에 두고 지역색이 부활하면서 지지층 결집에 비상이 걸린 열린우리당이 갑자기 민주노동당에 포문을 열었다.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13일 민주노동당에 대해 ‘사이버 전면전’을 선포했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 정치상황에서 우선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는 진보정당의 의회 진출 욕구와 상충되는 거대야당 부활 을 저지하는 것”이라며 “오늘부터 그 전투는 시작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민노당에 던지는 표는 권영길 후보의 경남 창원을 등 2곳을 빼고 모두 사표(死票)”라며 “민노당에 대한 온정주의적 태도는 이제 더이상 안 된다. 온라인상에서 싸우면 24시간 안에 정리된다”고 주장했다. 그의 언급은 ‘지역구에서 민노당 후보를 찍으면 한나라당 후보를 돕는 것 ’이란 뜻이어서 민노당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1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민노당 사표 방지를 촉구하는 글을 올린 유의원은 “어제부터 민노당 지지자들이 쳐들어와 홈페이지가 난장판이 됐다 ”고 전했다. 유 의원은 이 글에서 “우리당의 압승 전망이 나오면서 진보정당의 원내 진입이 필요하다고 느끼던 유권자들이 우리당에서 민노당으로 옮겨가고 있 다”며 “우리당 지지자들은 주변의 민노당 지지자들에게 정당표를 민노당 에 주더라도 후보 표는 우리당 후보에게 던지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가 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김종철 선대위 대변인은 “자기 내용을 주장하기보다는 다른 세력을 죽여 반사이익을 보려는 열린우리당의 정치 행태는 기존 부패세력인 과거정권과 다른 게 없다”며 “우리는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민생정당의 길로 뚜벅뚜벅 가겠다고 말했다.‘다른 세력을 죽여 반사이익을 보려는 네거티브 정치’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는 것. 노회찬 선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자기당 의장 걱정을 해야지 남의 당 표 가 사표가 되는 것까지 걱정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고 “민노당 후보에대한 지지는 정책과 향후 활동에 대한 확신의 표기 때문에 유 의원의 논리 가 먹혀 들지 않을 것”이라며 “개의치 않겠다”고 말했다. 민노당 홈페이지에는 유 의원의 발언을 성토하는 지지자들과 네티즌들의 글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민노당에 던지는 표는 사표가 아니라 지역구에서 열악한 환경과 싸우며 분투한 후보에게 네표(四票) 이상의 힘을 더 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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