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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고전 불구 사외이사 보수는 상승

금융투자업계가 실적 부진으로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사외이사들의 연봉은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경제신문이 주요 금융투자회사의 지난 2011년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사외이사 보수 내역을 집계한 결과 삼성증권의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7,16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 대상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이자 전년 6,540만원보다 9.4% 늘어난 것이다.

삼성증권의 2011년 회계연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8.8%, 43.2% 감소했다.

현대증권도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사외이사 연봉은 되레 늘렸다. 현대증권의 지난해 회계연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22.5%, 47.0% 줄었지만 사외이사 1인당 연봉은 5,200만원으로 전년(5,040만원)보다 160만원 늘어났다.



사외이사의 올해 보수한도를 높이기로 한 곳도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2012년 회계연도(2012.4~2013.3)에 사외이사의 기본급과 회의참가 수당을 인상하기로 이사회에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의 2012년 회계연도 사외이사 보수는 전년보다 약 20% 늘어난 4,950만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업계 업황이 안 좋은 상황에서 사외이사 연봉이 늘어날 경우 사외이사가 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 진다”며 “지금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사외이사가 허리띠 졸라매기에 동참해 연봉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부 업체는 사외이사 연봉 삭감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1년 회계연도 흑자전환한 동양증권은 올해 사외이사 연봉을 종전 5,014억원에서 3,900만원으로 삭감하기로 약정을 맺었다. 삼성자산운용도 2011년 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27.5% 늘었지만 사외이사 연봉은 5,525만원으로 전년 (6,360만원)보다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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