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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금융이 앞장선다] (2) 경제기초를 받쳐라

산은, 업체 상황따라 맞춤형 상품제공에 사후관리도 철저<br>수출입銀은 "금융지원서 환관리 컨설팅까지" 토털 서비스<br>한국투자公PF투자로 수익·건설경기 부양 '두 토끼' 노려


[公금융이 앞장선다] (2) 경제기초를 받쳐라 "경기도 기업도 살리자" 中企·수출 전방위 지원산은, 업체 상황따라 맞춤형 상품제공에 사후관리도 철저수출입銀은 "금융지원서 환관리 컨설팅까지" 토털 서비스한국투자公PF투자로 수익·건설경기 부양 '두 토끼' 노려 특별취재팀=이병관차장(팀장) 서정명ㆍ우승호 문승관ㆍ김영필기자 come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중소기업과 수출, 이 두 가지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을 받치는 초석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침체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은행이 나서 중소기업과 수출 모두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돈을 돌려 경기도 살리고 기업도 살려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외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시중은행은 선뜻 나서 십자가를 짊어지지 않는다. '수익추구가 기본'인 만큼 본능적으로 위험에서 한발 물러선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은행은 죽는다'는 관점에서 보면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소기업들은 '비가 오면 시중은행이 우산을 뺏는다'고 하소연한다. 중소기업이 비를 맞을 때 우산을 내미는 곳은 공금융기관뿐이다. 위기일수록 국책은행이 빛을 발하게 되는 이유다. ◇처방형 맞춤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 살린다=중소기업에 대한 시중은행의 지원은 대출 만기 연장이나 한 모금의 신규자금 지원이 전부다. 중소기업이 죽지 않을 정도만 '물'을 주고 지켜보기만 한다. 시중은행의 소극적인 중소기업 지원 방식으로는 회생 가능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 진통제 한 방만 놓고 살아나기를 기다리는 처방이기 때문이다. 최근처럼 글로벌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에서는 과감하고 충분한 지원이 절실하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ㆍ한국투자공사 등이 펼치는 지원 방식이 최근 돋보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우선 산업은행은 손님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만들어낸다. 기업 특성과 체질을 파악한 후 금융ㆍ비금융, 원화ㆍ외화, 자본증자ㆍ신규대출 등을 넘나드는 처방으로 회생을 도모한다. 산업은행은 6,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에 5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던 C사가 환율로 인한 영업외비용으로 60억원의 손실을 내고 어려움을 겪자 맞춤형 종합금융지원에 나섰다. 한 편에서는 전환우선주를 발행해 자본을 확충해주고 다른 편에서는 신규자금 지원과 계약보증,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과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을 통해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했다. 산업은행은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계한 지원으로 협력업체들이 지원 받을 수 있는 길을 터줬다. 중장기적으로는 업종을 묶어 진단하고 처방하는 '클러스터(집단) 지원모델'도 준비하고 있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시중은행은 돈을 어렵게 빌려주고 사후지원도 안 해주지만 산업은행은 자금지원도 과감할 뿐 아니라 사후관리도 충실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공사의 적절한 처방도 눈길을 끈다. 한국투자공사는 국내 자산투자와 채권 발행이 법적으로 허용된 것에 맞춰 국내 부동산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국내외 금융위기로 적정 가치 대비 가격이 많이 떨어진 국내 기업 보유 부동산 등에 투자함으로써 운용수익을 높임과 동시에 건설경기 부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수출이 살길이다, 수출업체 전방위로 지원한다=수출입은행은 수출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력은 있지만 신용도가 대출기준을 밑도는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전문적인 심사를 거쳐 담보 없이 신용으로 수출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자금은 기업별로 10억원 범위 내에서 자기자본의 10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수출 중소기업은 환율로 인해 앞에서는 영업이익을 내고도 뒤로는 환차손으로 손실을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수출입은행은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상품과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환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통화전환옵션부 대출' '선물환 거래' '환율고정부 대출' 등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환율 움직임 등 환리스크 관리 정보와 환관리 전문 컨설팅도 제공한다. 플랜트ㆍ선박 등 수출확대를 위한 금융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008년 28조1,000억원이던 규모를 올해는 31조9,000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개발도상국이나 자원부국의 플랜트와 해외건설 수출 지원도 적극 강화할 예정이다. 주력 수출품목인 선박에 대한 금융지원에서도 앞서 있다. 원유시추선과 LNG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점 지원하면서 선수금환급보증과 제작금융 지원을 늘린다는 것이다. 한 수출업체 관계자는 "인원이 몇 명 안 되는 중소기업이 환율 담당자나 전문가를 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그래서 수출입은행이 제공하는 전문가 서비스가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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