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외환은행 매각 가속화되나

새 행장 클레인 선임… 웨커 의장과 '투톱 체제'로<br>론스타 투자금 상환연장 앞둬 서두를 가능성


외환은행 매각 가속화되나 새 행장 클레인 선임… 웨커 의장과 '투톱 체제'로론스타 투자금 상환연장 앞둬 서두를 가능성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외환은행은 12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3년 임기 가운데 아직 1년이 남은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을 퇴임시키고 래리 클레인(사진) 글로벌파이낸셜코퍼레이션 대표이사를 신임 행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클레인 신임 행장 내정자는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서 공식 임명된다. 웨커 현 행장은 이사회 의장(상근이사)을 맡아 외환은행 매각 등 대외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계에서는 외환은행이 은행장을 전격 교체한 것은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웨커 의장-클레인 행장 '투톱' 체제 구축=금융계에서는 웨커 행장의 퇴진에 대해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 지연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이보다는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을 가속화하기 위해 웨커 행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 웨커 행장은 은행 경영을 하면서 매각 업무도 맡고 있다. 따라서 클레인 내정자가 경영을 전담하게 되면 웨커 행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국내외를 오가며 매각작업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HSBC와의 매각결렬 이후 사실상 외환은행 매각작업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며 "글로벌 금융환경이 매각에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론스타 측이 웨커 행장에게 매각업무에 주력하라는 의미로 행장을 교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클레인 내정자도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알려졌다. 클레인 내정자는 월트디즈니 부사장과 뱅크스트러스트 상무, 도이체방크 이사, 캐피털원파이낸셜의 해외 사업 부문인 글로벌파이낸셜 서비스 대표 등을 역임했다. 그는 뱅크스트러스트에서 신탁 부문 대표로 있으면서 도이체방크와의 M&A 업무를 맡아본 경험이 있어 외환은행 매각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속도 빨라질까=외환은행 매각을 위한 대외업무 작업에 웨커 행장, 외환은행 경영을 전담할 클레인 내정자의 투톱 체제가 구축되면서 외환은행 매각이 다시 속도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클레인 내정자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에 지명될 만큼 국제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어서 M&A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클레인 내정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에 지명될 만큼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며 "이번 인사는 위기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금융계에서도 클레인 내정자의 역할과 역량에 따라 매각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은행 주가하락과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 등으로 론스타가 매각에 적극 나서기 힘든 상황이지만 국내 은행들이 여전히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 론스타가 투자자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투자금 상환만기를 연장하는 등 매각을 서둘러야 하는 처지에 놓인 만큼 매각작업의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외환은행 이사회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이재욱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와 김진호 전 수출입은행 전무이사를, 신임 상근감사로 이종규 대통령실 국세행정선진화 자문단 자문위원을 선임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