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업, 맞춤형 인재 떡잎부터 키운다

삼성전자·LG이노텍 등 학과개설·커리큘럼 운영<br>인력 미스매치 해소 나서


삼성전자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맞춤형 인재양성을 확대해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떡잎부터 제대로 된 기술인재를 키워 기업의 경쟁력을 배가하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기업들은 산업계와 괴리가 큰 학교교육을 개선하기 위해 대학 학과개설은 물론 대학원 커리큘럼 운영, 마이스터고 인재육성 등으로 산업형 인재를 기르기 위한 산학협력 범위를 대폭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역량강화는 물론 대학 등의 교육개혁과 더불어 청년실업 해소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8일 산학협력을 통한 맞춤형 인재육성을 위해 '제2기 삼성 탤런트 프로그램(STPㆍSamsung Talent Program)' 협약을 국내 14개 대학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공 분야도 기존의 통신 분야에서 삼성전자 전사업 및 미래ㆍ기초분야로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대학별로 매년 1억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은 삼성전자 인턴 채용시 우대한다. 삼성전자는 또 9일 한양대와 계약학과 개설협약을 맺고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이 협약에 따라 한양대는 컴퓨터공학부 내에 소프트웨어 전공을 별도로 만들어 2012학년도부터 30명을 따로 뽑는다. 학생들에게는 전액 장학금 및 생활비를 보조하고 졸업 후 전원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반도체학과ㆍ모바일공학과 등의 학과 개설, 특정 기술분야별 전문 커리큘럼 마련 등 다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의 스탠더드격인 삼성전자가 이처럼 맞춤형 인재 키우기에 적극 나서면서 이 같은 바람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다른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부산대ㆍ성균관대에 이동통신학과를 운영 중이며 LG이노텍은 카이스트와 'LG이노텍-카이스트 LED R&D센터'를 설립,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코오롱은 건국대와 손잡고 미래에너지학과를 신설했다. LG디스플레이도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LGenius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 3학년생들에게 졸업 전 입사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변양규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맞춤형 인재양성은) 이미 유럽에서 많이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채용시) 기업의 위험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의 취업을 쉽게 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