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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을 찾아서] 메타바이오

환자에 맞는 항암제 선별서비스메타바이오(metabio.co.kr)는 암환자에 가장 잘 듣는 항암제를 골라주는 항암제 선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미합작 벤처기업이다. 대원제약과 미국 앤티캔서사가 지난해 7월 2억5,000만원씩을 출자해 설립한 메타바이오는 이밖에도 항암제 연구용 모델생쥐(메타마우스), 암 치료과정에서 발생하는 탈모억제제 등 암 치료 전반에 걸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앤티캔서사 사장인 로버트 호프만 박사는 암 치료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항암제 선별서비스 서울중앙병원과 원자력병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상 병원을 연내 2~3개 더 늘릴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의사가 암환자에게서 떼낸 암조직을 3차원 조직배양한 뒤 각종 항암제와 반응시켜, 환자 개개인에게 어떤 약이 잘 듣는지 미리 알아보는 것. 의사가 투약을 희망하는 3~5가지 항암제와 이들을 조합한 칵테일 항암제를 대상으로 암세포 증식억제율을 시험, 4~5일 후 결과를 통보해 준다. 임상경험만으로 망망대해를 항해해온 의사에게 나침반이 생긴 셈이다. 김문보 사장은 "선별서비스를 이용하면 고형암 환자 개개인에게 잘 듣는 항암제를 처방할 수 있어 암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 탈모ㆍ구토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서울중앙병원 임상시험 결과 90% 이상의 일관성을 가졌고, 약물별 항암효과(민감도) 차이도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비용은 60만원. ◇사업모델 항암제 선별서비스가 메타바이오의 단기 수익사업이라면 항암제 개발 등은 중장기 수익모델로 볼 수 있다. 이 회사는 또 암 연구용 모델생쥐(메타마우스), 항암치료 때 발생하는 탈모억제 연구 등 암 치료 전반에 걸친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메타마우스는 사람의 암조직을 누드마우스의 같은 장기 부위에 이식수술하면서 암세포가 초록색 형광을 띠도록 유전자를 조작, 개발 중인 항암제의 유효성ㆍ안전성을 눈으로 관찰할 수 있게 만든 모델생쥐. 김 사장은 "국내 제약회사 등이 필요로 하는 메타마우스를 생산ㆍ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항암제 분야선 앤티캔서사가 개발해 일본 게이오대와 공동으로 임상 2상시험을 진행 중인 '온카제(ONCase)', 김 사장이 울릉도 야생식물에서 발견해낸 항암물질의 상품화도 추진하고 있다. 온카제는 종양세포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성분(methionine)의 농도를 낮춰 암세포를 억제, 사멸시키는 약물. 메타바이오는 또 동맥경화ㆍ심근경색ㆍ뇌졸중 등을 일으키는 독성물질(Homocysteine)의 혈액내 농도에 이상이 있는지를 10분 안에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도 자체 개발, 내년 중 출시한다는 목표다. 한편 앤티캔서사는 모근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항암치료환자 등의 탈모를 억제하고 ▲멜라닌 조성을 조절해 원하는 색깔의 모발을 모근에서부터 자라나오게 하는 유전자치료기술을 개발, 샴푸ㆍ트리트먼트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메타바이오는 이 기술이 실용화돼 염모제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경우 그 덕을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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