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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車업계 대규모 합병설 '솔솔'

포드, BMW 인수 적극·다임러도 피아트에 눈독세계 자동차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재편극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막바지 지각변동을 앞둔 대규모 합병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19일 독일의 일간지 벨트암 손타크는 미국 포드사가 독일의 BMW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지난 주 제너럴모터스(GM)와의 자본제휴를 발표한 이탈리아 피아트에 아직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임러는 이밖에 일본 업체인 미쓰비시와도 전면 제휴를 목적으로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만간 자동차업계의 구도를 뒤흔들어 놓을 소용돌이가 몰아쳐, 세계 자동차 시장에는 연간 생산 400만대 이상인 5~6개 업체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세계 2위인 포드사는 BMW를 인수, 세계 최대의 자동차메이커가 되기 위해 벌써 3개월째 제3자를 통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수 협상은 아직 최고경영진이 아닌 중간관리자층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벨트암 손타크는 전했다. 포드는 지난 17일 BMW의 랜드 로버를 약 29억달러에 인수키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신문은 또 BMW가 지난 주 자회사인 로버 매각에 나선 이후로 GM과 독일의 폴크스 바겐 등도 BMW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5위 업체 다임러도 피아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 1위 업체인 피아트는 이미 지난 14일 자동차부문 지분 20%를 미국GM에 넘기기로 했다고 발표한 상태. 다임러는 피아트와의 제휴 협상에서 막판까지 GM과 경합을 벌이다 밀려났다. 하지만 다임러측은 『미국 기업이 언제든지 발을 뺄 가능성이 있다』며 피아트에서 눈길을 떼지 않고 있다. 다임러는 또 일본의 미쓰비시 자동차 지분 30%를 인수하는 등 전면 제휴를 맺기 위한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제휴가 성사되면 다임러-미쓰비시는 판매대수가 600만대에 달해 도요타자동차를 앞지르고 세계 3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각 업체들은 잇단 인수합병(M&A) 관련 보도에 대해 언급을 피하고 있는 실정. 하지만 자동차 업계를 감싼 재편의 기류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입력시간 2000/03/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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