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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빈공장 용지난 부채질

부도등 가동중단으로 3~4개 대형공장 방치심각한 공장용지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에 부도 등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된 도심공단 빈 공장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어 용지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11일 대구시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검단공단(대구시 북구 검단동) 3공단(대구시 서구 이현동) 등 지역 소규모 도심공단 입주업체 가운데 상당수가 부도나 퇴출 등으로 장기간 공장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22만평 규모인 검단공단의 경우 6만7,000평의 H합섬이 IMF이후 공장 가동을 중단한 채 의류업자들의 땡처리매장으로 이용되고 있고 3만2,000평인 Y모직도 부도난지 10여년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등 3∼4개의 대규모 공장이 놀고 있다. 3공단 역시 35만평 규모의 도심공단이지만 지난해 퇴출이 결정된 S견직과 역시 지난해 부도로 회사 청산작업이 진행중인 D합섬 등 1만평 안팎의 공장 상당수가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대구시는 심각한 공장 용지난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도심공단 빈 공장을 10m 도로개설 및 녹지공간 5% 확보를 조건으로 분할 개발을 허용하는 등 공단관리 기본계획을 변경했다. 시는 특히 검단공단의 경우 3만∼6만평 규모의 빈 공장 용지를 300∼500평 소규모로 분할해 성서첨단 산업단지처럼 정밀가공 등 특화된 업체를 유치하려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지만 부도업체 채권단의 비협조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들 채권단들은 공장용지를 분할해 매각할 경우 절차가 복잡하다는 이유로 일괄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도심공단의 땅값이 성서공단 등 지역공단에 비해 2배나 비싼 평당 120만원을 웃돌고 있어 수만평 땅을 한꺼번에 매입할 수 있는 업자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실제 최근 지역 민간 공장용지 개발업자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격섬유업체인 K사의 검단공단 용지 3만7,000평 가운데 1만여평을 구입, 이를 300평∼500평 규모로 분할해 18개 업체를 입주시켜 빈 공장용지를 분할 개발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심공단의 빈 공장터를 분할 개발할 경우 용지난을 겪고 있는 지역 업체들에게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금융권의 비협조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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