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롯데칠성이 보유 부동산의 개발 가능성이 부각되며 동반 상승했다. 4일 증시에서 현대차는 전일보다 1.82% 오른 7만2,900원에 끝마쳤고 롯데칠성도 4.03% 상승한 82만6,000원을 기록했다. 서울시가 이날 대규모 부지의 용도변경을 해주는 대신 개발이익의 일부를 환수하는 ‘신도시계획체계’ 대상 부지 16곳을 선정, 발표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현대차가 보유한 성수동 뚝섬부지와 롯데칠성의 서초동 부지가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은 서초동 부지의 용도변경이 승인되면 대규모 주상복합건물 건설을 추진 중이고 현대차는 뚝섬에 110층 규모의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 부지는 1만평 규모로 시가가 평당 1만원 수준이다”며 “개발이 진행될 경우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자산 가치가 재평가를 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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