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의욕 상실자 성취프로그램 전국확대

장기실업으로 인해 자신감이 없고 구직활동 의욕을 잃은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성취프로그램」이 개발, 시행되고 있다.노동부 산하 중앙고용정보관리소는 실직 기간 중 경험하는 정신적 충격과 장기실업에서 오는 재취업 의욕 상실 등을 치료하고 고용정보 활용, 이력서 작성, 면접 요령 등을 가르치는 「성취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한 결과, 좋은 효과를 거둬 5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실직자 15명 내외를 한 팀으로 구성, 진행자 2명이 1일 6시간씩 5일간 진행되는 집단적 직업상담 프로그램으로 구직에 필요한 구체적 기법에 대한 역할 시범과 참가자의 직접 실습 등 직접 참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진행과정은 첫째날이 여는 마당(실직 충격 완화, 직무기술 발견) 둘째날이 알리는 마당(보유기술 전달) 세쨋날 찾는 마당(구직경로 확장 및 구인업체 관계자 접촉) 넷째날 만나는 마당(이력서 작성 및 면접 등) 다섯째날 다지는 마당(종합실습 및 구직 실패시 좌절감 극복) 등으로 구성된다.

이 프로그램은 중앙고용정보관리소와 서울대 심리과학연구소(소장 김명언·金明彦 교수)가 공동 개발돼 실업자의 정서적·신체적 문제 해소는 물론, 알코올 남용, 가정폭력, 부부갈등, 자살 등 가정적·사회적 문제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중앙고용정보관리소 [phone]~4

정재홍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3/23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