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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한국건축문화大賞] 개별심사평 Ⅱ



한국국제전시장(KINTEX)
동북아 경제 및 산업의 신 개척지로서의 야심찬 국제전시장의 기능을 가진 한국국제전시장은 다섯 개 전시 홀이 나열돼 전체 길이만 300m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전시공간이다. 각종 편의시설 및 서비스 프로그램은 전시 홀에 반복적으로 배치돼 효율성을 높인다. 유리와 철을 주재료로 선택해 거대한 덩어리 모양을 하고 있지만 경쾌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SK T-타워
SK T-타워는 도심의 표정을 재고하게 만드는 능력을 발휘한다. 위로 올라가면서 점점 두께가 얇아지며 살짝 꺾인 형태는 조형적 측면에서 독특하고, 건물 전체를 덮는 유리 외피는 시선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현관을 들어서면 사방이 적극적으로 개방되고, 이동통신 사업의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고려된 전광판이 여러 형태로 적절히 배치돼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다. SK Telecom 대전사옥
현대적인 자재를 사용해 전반적으로 기술적 완벽성과 인간적 친근성을 조화롭게 표현하기 위한 작업의 결과가 이 건축물로 탄생했다. 유리의 매끄러운 표면에서 단아함과 세련성을, 테라스 등에서 목재로 마감한 바닥 등에서는 인간적인 느낌과 감촉을 가질 수 있다. 저층부의 간결한 로비공간 처리들이 뛰어난 작품이다. W 서울 워커힐
자연적 지형과 대지의 고저차를 고려한 지하층은 자연채광과 조망을 극대화하고 어느 위치에서나 자연의 조망을 내부공간으로 이끌도록 한 노력이 보인다. 야간의 조명은 또 다른 형상의 외관을 연출해 창의성이 돋보인다. 새로운 개념의 계단식 로비라운지와 어두운 검은 색조의 엘리베이터 내부, 남녀공용 화장실, 객실의 과감한 원색 대비 등은 상대적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모새골 성서연구소
전체가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해 단아하고 검소한 건축물로서의 의미를 배가 시킨다. 특히 조그마하지만 인간적 척도에 알맞은 크기의 예배당은 사람들로 하여금 경건한 느낌을 가질 수 있게 했다. 식당과 숙소 동에는 적절한 유리창과 공간이 어우러져 있어서 단아한 공간과 적당히 어울린다. 양평의 깊숙한 골짜기에 위치해 장소와 건축물이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한샘 DBEW 디자인 센터
기존 고옥(古屋)과 창덕궁 돌담을 좌우로 잘 정돈된 배치는 주 진입 공간이 내부공간과 같은 아늑함을 느끼게 한다. 현대적인 디자인센터의 기능과 전통건축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설계자와 건축주의 열정이 돋보인다. 건물의 상층 부분을 점진적으로 후퇴시켜 주변 환경에 순응하게 하고, 매 층마다 색다른 조망과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남양 알로에 에코넷 센터
젊은 건축가의 열정과 의외로 차분하고 밀도 있는 결과물의 조화 또는 대조가 아름답다. 더불어 참신한 열의를 믿고 설계를 맡긴 남양 알로에의 건강한 기업정신이 건축물과 함께 드러나는 작품이다. 벽돌의 차분함과 깔끔한 디테일, 이웃 공원과의 친근한 연계, 단순하면서도 획일적이지 않은 내부공간과 함께 기분 좋은 옥상 정원 및 계단식 소공연장이 인상 깊다. 임마누엘교회+교육관
벽돌이라는 주재료의 재질감에 의해 친근감을 주면서도 차분히 대지에 자리잡고 있는 교회는 전면의 입면 구성을 압도하는 상층부에 위치한 대예배실로 가기 위한 계단이 매우 인상적이다. 반 투명의 샌드 블라스터 유리가 내부공간으로 충만한 빛을 받아 들이고, 저녁에는 반 투명한 대공간이 외부로 빛을 발하도록 계획돼 새로운 교회의 유형을 제시한다. 구미동 빌라
입체 퍼즐을 접하는 듯한 새로운 주거 디자인의 결정체다. 삼차원 퍼즐 유형을 대표하는 구미동 빌라는 주차와 주거 유니트, 자연이 서로 구분돼 이전의 집합주거 틀을 완전히 벗어 던졌다. 한 주거 유니트마다 정원과 데크, 주차 공간이 결합되고 개별 단위가 복합적으로 조합된 입체적인 조직이 새롭다. 기존의 틀을 깨는 주거 유형으로 미래를 향해 첫 걸음을 내딛는 의미가 크다. 자하재
두 개의 주거 공간이 서로 어떻게 조화를 이뤄가며 살아갈지를 고민한 느낌이다. 자그마한 두 공간이 서로 엇물리면서도 서로의 독립적 성격과 서로의 공통을 이뤄가는 것이 어려운 것임에도 불구, 건축가는 이 두개의 단위를 절묘하게 구성했다. 노출 콘크리트가 주는 솔직함과 질감의 소박함으로 이러한 기능적 연결은 마당과 건축물간의 대화로 승화됐다. 혜로헌
건축가와 건축주의 의견이 비교적 잘 조화를 이룬 건축으로 보여진다. 전체적으로 두 덩어리로 구분되는데, 이것이 생활의 구분이 된다. 한쪽은 자녀들의 공간, 한쪽은 주인 내외의 공간으로 나눠 두 공간이 독립적 성격을 가지면서도 중간에 소나무와 조경, 테라스 같은 매개 요소를 설치해 두 개의 영역이 또한 하나의 의미를 가지게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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