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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패션 아웃도어시장 눈독

FnC코오롱의 독주가 이어져 온 아웃도어 시장에 LG패션이 출사표를 던진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시장은 의류산업의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20~40%씩 성장을 지속, 명실공히 `황금알을 낳는 시장`으로 인식되면서 지금까지 코오롱과 일부 해외 브랜드를 제외하곤 소규모 기업이 난립해 온 이 시장에 굵직한 대기업이 발을 뻗기에 이른 것. LG패션은 내년 봄/여름 시즌부터 프랑스의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를 라이센스 방식으로 전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패션은 아웃도어 라이프를 표방, 기존 브랜드보다 고가로 운영하게 된다. LG패션의 시장 진입으로 코오롱스포츠와 노스페이스가 1, 2위를 다투고 콜롬비아, 그 밖에 무수한 중소 브랜드들이 혼재하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에 한 차례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LG패션과 코오롱을 중심으로,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대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타격을 입을 중소 브랜드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얼마 전 붐을 일으킨 골프웨어 시장이 포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당분간은 아웃도어 시장이 각광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로 아웃도어 시장을 장악해 온 FnC코오롱도 브랜드 노후화 및 최근의 레저 대중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젊고 도시적`인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 `팀버랜드`를 도입해 전개하고 있는 상태. 이 밖에 신성통상과 세정 등 굵직한 패션 대기업도 아웃도어 브랜드 론칭을 검토중이며, 의류업계 선두인 제일모직은 `빈폴`브랜드에서 아웃도어 아이템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빈폴의 경우 아웃도어 부문을 강화하기 시작한 지난 2001년 이래 관련 매출이 해마다 30% 이상씩 늘고 있다. 한편 아웃도어 및 스포츠 시장은 지난해 전년대비 40% 성장해 1조2,000억원대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1조5,000억원들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스포츠의 경우 지난 2월중 매출이 전년대비 47% 이상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는 의류 명품화의 마지막 출구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며 “해외 일류 브랜드 중에는 국민소득 1만5,000달러를 넘지 않으면 시장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고가ㆍ명품화가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에는 명동에도 아웃도어 전문 가두점이 속속 들어서고 있으며, 백화점측도 아웃도어 시장에 주력, 아웃도어 브랜드는 무조건 주요 백화점 입점이 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덧붙였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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