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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유망 배당주 'KT'

주당 2000원 보장… 통큰 보따리 끌리네<br>배당수익률 5% 후반 예상 "내년 LTE가입자 수 2위로"

KT LTE 고객들이 부산 해운대와 오륙도를 오가는 '티파니 21' 유람선에서 전국망 서비스를 즐기고 있다. KT는 연말 들어 고배당 매력과 함께 LTE 가입자 증가, 신성장동력 확보 등의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 사진제공=KT


KT는 지난 2002년 민영화 이후 지난해까지 당기순이익의 50% 가량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배당정책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배당정책이 변경됐다.'최소 2,000원 보장'형태의 절대금액 고정방식으로 정책을 바꾼 것이다.

기존 주주들의 최저 기대 수준인 2,000원 배당의 안전마진을 제공해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한편 일정 배당 수준을 제시해 미래 이익성장이 투자여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배당 구조를 설계했다. .

따라서 KT가 올해 2,000원의 배당을 할 경우 최근 주가를 고려한 배당수익률은 5% 후반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코스피시장의 배당수익률이 1.54%였던 점을 고려하면 전통적인 배당주로서의 가치가 두드러질 수 밖에 없는 셈이다.

KT 관계자는 "통신산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성장이 낮아 주주들의 배당 요구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수익성 하락에 대한 우려로 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들이 신규 투자보다는 배당을 통해 투자 보상을 받으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T는 지난 2010년 당기순익 1조1,719억원 가운데 5,862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했고 지난해에도 1조2,891억원의 순익중 4,866억원의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2,000원에 달했다.

이처럼 안정적인 배당 마진과 함께 최근 들어 KT의 경우 영업개선과 신성장 동력 확보 모멘텀까지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현재 KT의 경우 국민연금이 전체 지분의 6.64%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따라서 안정적 배당정책을 통해 적대적 인수합병(M&A) 등으로부터 경영체제의 안정화도 도모한다는 포석까지 깔려 있다는 게 KT측의 설명이다.

기존의 핵심사업인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측면에서도 최근 KT의 경쟁력이 돋보이고 있다. KT는 지난 9월말기준으로 250만명의 LTE 가입자를 확보했으나 연말에는 400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어 내년 1ㆍ4분기에는 500만명 수준까지 늘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활발한 LTE 가입자 확대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접목시켜 수익성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과 영업력 강화가 진행 중이다.

따라서 연말을 맞아 배당과 주가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타이밍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는 배당주로서의 매력뿐 아니라 신성장 동력 확보측면에서 올 연말까지 통신주 가운데 가장 눈여겨볼만한 종목"이라며 " 특히 최근 LTE 가입자의 증가추세를 고려하면 내년 1ㆍ4분기에는 LG유플러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KT는 이통 3사 가운데 자회사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수익성도 돋보인다. 지난 3ㆍ4분기부터 58%의 지분을 소유한 KT렌탈이 연결로 편입돼 실적 기여도가 더욱 높아졌다. KT렌탈은 현재 증시 상장을 준비중이어서 장기적으로 자회사 상장에 따른 KT의 기업가치 제고도 부각될 전망이다.

또 최근 실적과 가입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위성방송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와 함께 BC카드, KT텔레캅 등 자회사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투자포인트로 지적되고 있다.

KT는 올해 전반적으로 LTE 가입자 유치에 따른 마케팅 비용상승으로 실적은 주춤거릴 전망이지만 내년의 경우 가입자당 매출(ARPU)가 올해보다 3.2% 증가하고 설비투자도 마무리돼 영업이익이 15%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위성·콘텐츠·부동산 분야 새 성장동력으로

한영일기자

KT가 미디어콘텐츠, 위성, 부동산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의 전문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하면서 신성장 동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KT는 10월26일 이사회를 열고 미디어 콘텐츠 전문 자회사인 가칭 KT미디어에 8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또 부동산 전문 법인인 KT에스테이트에 2조원 가량의 부동산을 현물 출자할 예정이고 위성산업을 분할해 자회사 'KT샛'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번 체제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이 KT미디어의 신설이다. IPTV와 관련된 콘텐츠의 소싱과 PPV(Pay Per View), 셋톱박스 개발, 광고사업, e러닝과 e북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앞으로 롱텀에볼루션(LTE)과 인터넷TV(IPTV) 등 유무선 초고속 인터넷망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하는 기지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를 위해 KT가 추가적으로 콘텐츠업체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재 2조원대에 달하는 각종 부동산을 효율적으로 운영, 개발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KT는 자회사인 KT estate에 약 2조원(감정평가 기준)의 자산을 현물 출자해 부동산 전문회사로 키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5,400억원 규모였던 부동산 매출을 오는 2015년에는 8,500억원까지 늘림으로써 수익성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앞으로 LTE와 IPTV 등 미래 통신사업에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보유해 핵심 통신사업에 수익성을 향상시키기는 한편 비통신 영역의 확대로 새로운 성장성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도 이 같은 KT의 신성장 동력 확보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배당주로서의 메리트와 함께 새로운 성장산업의 확대로 KT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KT의 사업구도 개편은 신규 성장엔진의 확보와 유휴자산 활용을 통한 수익성 강화, 빠른 의사결정과 시장대응, 기업가치의 재평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사실상 사업지주회사 형태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도 내포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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