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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수사착수] 대주주 작전연계.불성실 공시까지

코스닥은 기관의 매매비중이 극히 낮고 개미군단의 매매비중이 95%에 달하는 시장 특성상 주가조작 비리의 발생 소지가 높다. 또 등록기업들의 대부분 자본금이 수십억원에 불과, 유통되는 주식물량이 거래소에 비해 크게 적다.따라서 마음만 먹으면 적은 돈으로도 손쉽게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 개인 차원에서 얼마든지 주가를 조작할 수 있는 종목도 수두룩한 실정이다. 코스닥 종목이 작전세력들의 좋은 표적으로 노출돼 있는 셈이다. 그동안 코스닥시장에서는 작전설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다. 심지어 「종목마다 임자가 하나씩 있다」는 말까지 공공연하게 나돌았다. 실제로 동시호가 때 수백만주에 달하는 매수, 매도물량이 나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등 투자자들의 판단을 오도, 작전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게다가 대주주가 작전세력과 연계됐다는 혐의가 짙은 불성실 공시를 일삼는 기업도 크게 늘어났다. 검찰이 이번에 코스닥시장 교란사범에 대한 수사를 강화, 강력 대응키로 한 것은 작전세력이 활개를 치면서 개인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다. 이같은 검찰의 방침은 코스닥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미칠 전망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함에 따라 시장분위기에 크게 동요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큰손」들이 몸을 사리면서 주가가 당분간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작전세력이 시장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함으로써 건전한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데는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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