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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외국인범죄 급증
입력2000-04-16 00:00:00
수정
2000.04.16 00:00:00
김정곤 기자
전반적으로 범죄가 줄어들고 있으나 히로뽕 복용·판매 등 마약사범과 외국인범죄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16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국의 교도소 및 구치소에 수감중인 재소자는 지난 15일 현재 기결수 3만9,990명, 미결수 2만4,496명 등 총 6만4,486명으로 외환위기 여파로 재소자수가 사상 최대였던 지난 98년 12월7일의 7만4,377명 보다 1만명 가량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마약사범은 5,7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 수용자도 98년 12월 246명에서 99년 12월에는 353명으로 43%나 크게 늘어 외국인 범죄가 점차 사회문제화하고 있다.
한편 서울지검 강력부(문효남·文孝男부장검사)는 16일 신촌일대 테크노바 등지에서 강력환각제인 「LSD」 등을 밀수·판매해온 드와이트 밀러(27)씨 등 외국인 2명과 중간판매책 황모(37)씨 등 재미교포 2명, 이모(27)씨 등 상습투약자 6명 등 모두 10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드와이트 밀러씨는 지난 2월 태국에서 외국인에게 돈을 선지불 후 국내 입국하여 인터넷 이메일을 통해 주문, 네덜란드에서 우편물을 통해 넘겨받는 수법으로 마약 「LSD」 178조각 등을 국내에 반입해온 뒤 중간 판매책에게 판매한 혐의다. 중간 판매책 황씨 등은 이를 신촌일대 테크노바와 유흥업소 등에 공급했다.
검찰수사 결과 이번 마약투약들은 대학생·회사원 등 모두가 여성으로 이 중 10대 미성년자도 2명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4/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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