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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이사장(효성 회장)은 25일 "한국과 일본의 경제인들이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를 만드는 데 앞장서자"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양국 기업인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일산업기술페어 2012' 연설을 통해 "경제인들이 역사ㆍ영토 문제를 초월해 서로 믿을 수 있는 파트너관계를 만들고 양국 간 이해와 화합을 증진시키자"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중국 등 신흥국 경제의 성장세마저 주춤하면서 한일 양국의 경기도 둔화하고 있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어려움을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번 행사가 부품소재의 조달과 공급을 통해 양국의 경제를 이어주는 서플라이 체인을 강화하고 하나의 시장을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 미쓰비시상사 회장이자 일한산업기술재단의 사사키 미키오 이사장도 "지금 일한관계가 냉담한 국면을 맞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양국의 경제인들이 하나가 돼 민간이 선두에 서서 난국을 극복하는 것이 하나의 경제권 형성으로 가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일 산업협력 유공자 포상, 양국 기업 간 부품소재 조달·공급 상담회, 기술지도 매칭 상담회, 산업협력 세미나 등도 열렸다. 지식경제부와 일본의 경제산업성이 주최하고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과 일한산업기술협력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양국 부품소재 분야의 기업들이 기술을 교류하는 등 협력할 목적으로 지난 2008년부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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