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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업체 통행료ㆍ교통체증이 최대애로
입력2003-03-04 00:00:00
수정
2003.03.04 00:00:00
정문재 기자
무역업체들의 가장 큰 애로는 통행료 등 도로이용부담금과 도로정체에 따른 수송지연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4일 무역협회와 공동으로 154개 수출입업체를 대상으로 물류실태 및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지나치게 비싼 도로이용금과 교통정체로 인한 수송지연이 가장 큰 골칫거리라는 업체가 각각 43.5%, 32.5%에 달했다.
수출입업체들은 특히 민간자본으로 건설된 도로의 통행료 부담과 컨테이너세에 대해 큰 부담이라고 답했다. 현재 화물차량이 서울에서 인천신공항으로 가기 위해 부담하는 통행료는 1만3,500원으로 서울~부산간의 고속도로 통행료(1만8,100원)에 비해 지나치게 비쌌다. 이에 따라 36.4%의 수출입업체들이 통행료가 불합리한 도로로 `인천공항도로`를 꼽았다.
또 부산시는 재정확충을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컨테이너당 2만원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91년말에 10년 기한으로 컨테이너세를 도입했으나 2001년말 이를 5년간 연장했다.
도로이용금 부담과 함께 도로 정체도 물류부문에서 큰 애로사항이었다. 특히 조사대상업체 가운데 약 30%는 수도권 및 부산지역에서의 교통체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차량 한 대당 도로길이는 전국 평균이 6.68m인 반면 서울은 3.09m, 부산은 3.65m로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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