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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주 무더기 신고가 "강세 지속되나"

보험주가 연일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장마감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화재[000610]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것을 비롯, 쌍용화재[000540]와 쌍용화재우선주[000545], 대한화재[000400], 그린화재보험[000470], 신동아화재[000370] 등 중소형 보험주들이 일제히 5~13% 급등했다. 이밖에 재보험사 코리안리[003690]도 5% 이상 뛰었고 LG화재[002550]와 현대해상[001450], 삼성화재[000810] 등 대형보험사들도 1~5% 올랐다. 이날 제일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신동아화재, 동부화재, 코리안리, LG화재,그린화재 등은 모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따라 보험업종 지수도 전날보다 3.47% 상승, 3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 "보험주 재평가 진행..7월 실적도 호조" = 보험주 강세는 기본적으로 인구고령화에 따른 건강.연금보험 수요 증가가 점쳐지면서 '재평가(re-rating)' 기대감을 부각시키고 있는데다,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이익 안정성 개선, 상대적으로 높은배당률, 저평가 매력 등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손해보험사들의 7월 실적이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험주 주가가 더욱 힘을 받는 상황이다.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의 경우 최근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잠재적 성장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손보사들의 7월 실적에 대해 "지난 1.4분기(4~6월) 실적의 밑거름이 됐던 양호한 손해율이 7월에도 유지된 것으로확인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업종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좋은 실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며 밸류에이션과 배당 매력도 여전히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보험업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자기자본이익률(ROE)에 비해 낮고,주가수익비율(PER)도 6~7배에 머물고 있다며 '저평가' 매력을 강조했다. 삼성증권도 보험업종에 대해 "과거 보험주 투자의 논리가 자동차 손해율 사이클에 근거한 단기 모멘텀을 노린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장기보험의 성장성 등을 토대로 중장기적으로 '매수와 보유(Buy & Hold)'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했다. ◆ "주가 이미 부담, 선별적 투자 나서야" = 그러나 이미 최근 급등으로 인해보험주가 적정가에 근접했거나 넘어선만큼 향후 투자시 리스크에 유의해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또 시장지배력이 뛰어난 대형주 랠리에 중소형 보험주가 덩달아 지나치게 뛴 경우도 있는만큼 선별적 매매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구경회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적 호조나 장기보험의 성장성 등을 감안해도상당수 보험주들은 현재 적정가에 거의 이르거나 이미 넘어선 상태"라면서 "추가매집에 유의해야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손보사의 7월 실적도 손해율 하락과 운용자산 투자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으나 이들 요인의 추세적 개선 여부는 좀더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그는덧붙였다. 심규선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형 보험주의 경우 실적이 견조하고 15% 수준의 ROE에 비해 주가도 낮아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중소형 보험주의경우 크게 매력적인 종목이 없는 가운데 수급 영향으로 상승하고 있는만큼 매수를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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