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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책, 상승 모멘텀 될까

선진증시와 격차 축소기대<br>강력한 촉매제 작용은 힘들어<br>부동산 대출 등 변수 주목해야

정부가 4월 중 10조원 이상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기로 결정하면서 정책효과가 국내 증시에 방아쇠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가 추경 이후 경기부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 및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와 디커플링 현상을 보였던 국내 증시 상승에 발판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오른 1,993.52에 거래를 마감하며 2,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유로존 위기 부각으로 1,940선까지 후퇴했던 코스피 지수는 정부의 추경설이 불거진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 정부가 이날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내놓음에 따라 4월 첫째주에는 부동산 대책, 그리고 둘째주에는 추경 예산편성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추경이 국내 증시에 어느 정도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김지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대규모 추경예산 편성이 있었던 해에는 한국은행과의 정책공조를 통해 기준금리가 인하됐다”며 “연초 이후 국내 증시가 해외증시에 비해 부진했고 정책 기대감이 반영돼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올 들어 선진시장 대비 한국시장이 부진했는데 정책 대응이 시작됨에 따라 선진 증시와 격차 축소가 예상된다”며 “2ㆍ4분기에 코스피지수가 52주 전 고점인 2,050선을 터치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추경 이후 가장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은 부동산 관련 종목이 압도적으로 꼽혔다. 안기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초에 나올 다주택 양도세 중과 폐지 등 부동산 대책은 건설중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추경으로 돈이 풀리면 가계소비와 기업투자 등 민간부문 레버리지 여건이 개선되면서 은행주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추경이 국내 증시에 강력한 촉매제로 작용하기는 쉽지 않아 눈높이는 낮춰야한다는 목소리도 적잖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은 “IMF와 2008년 금융위기 때는 워낙 주가가 한꺼번에 많이 빠졌기 때문에 추경이 증시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며 “하지만 현재는 이미 주가가 2,000선 부근에 근접한 상태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재정을 집행한다 하더라도 증시에 강력한 트리거(방아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코스피 밴드도 종전 1,750~2.200선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추경 이후 국내 증시에 변수가 될 요인으로 중국 경기 회복여부,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발표, 일본ㆍ 한국기업 실적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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