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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그린경영] 동부그룹, 고철 재활용 전기로 공법으로 에너지 절감

동부제철이 2009년 준공한 전기로 제철공장의 모습. 이 공장은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이 기존 고로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사진제공=동부


동부그룹은 녹색성장에 기업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인식 아래 그룹경영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녹색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부는 환경법규 준수와 친환경활동을 통한 청정환경 보존, 안전한 사업장 구현, 환경친화적 제품 개발 등을 앞세워 새로운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고 있다.

먼저 동부제철은 고철을 원료로 사용하는 전기로 제철공장에 국내 최초로 콘스틸(Consteel) 방식을 채택해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을 기존 고로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특히 고로의 원료인 철광석과 유연탄이 전세계적으로 매장량이 한정된 것과 달리 전기로 제철은 고철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광물자원을 보존하고 자연환경도 보호하는 1석 2조의 효과도 거두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전문성을 갖춘 환경안전 전담부서를 구성해 엄격한 사내 관리기준 아래 환경오염물질 배출량 감소, 에너지 절감활동, 안전사고 예방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동부하이텍은 '제10회 환경그린대상'에서 최고상인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또 2010년 4월 국내 반도체 기업으로는 최초로 '녹색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동부하이텍은 폐열 및 공업용수 재활용 시스템, 고효율 냉동기 등을 설치해 운영함으로써 연료와 용수, 전력을 매년 약 10% 내외로 꾸준히 절감해오고 있다. 아울러 반도체 제조공정을 표준화해 원부자재 사용을 줄이고, 온실가스를 지속적으로 절감시키는 등 반도체 생산 전 과정에서 친환경 생산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동부팜한농은 2008년 UN이 국내 8번째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승인한 회사로, 울산비료공장의 질산 생산공정을 개선해 이산화질소 배출량을 80% 감축시키는 탁월한 성과를 올렸다. 2009년에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사업에 착수해 황산공장 가동 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한 스팀을 생산하고 있다. 공장 가동과 냉난방을 위한 에너지로 활용하고 남은 스팀은 인근 사업장에 판매해 부가수익 창출뿐 아니라 연간 1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또 2010년에는 이산화질소 배출량을 최대 50% 이상 줄이는 환경친화형 비료 '녹색시대25'를 개발해 '제2회 국가녹색기술대상'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부건설은 기술적 강점을 갖고 있는 소각로, 수처리 등 환경플랜트 분야뿐 아니라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녹색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다. 소각로 분야의 경우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유기성 폐기물의 해양투기금지에 따라 급부상 중인 음식물 쓰레기의 바이오 가스화 기술을 도입, 상용화 단계에 도달했다.

태양광 발전분야에서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약을 맺고 철도역사 승강장 지붕과 주차장, 사토장 등을 활용해 태양광발전시설을 짓고 2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만3,000톤이 넘는 이산화탄소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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