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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주, 환율·원재료값 하락 '수혜'

내수 가격도 안정… 실적 개선 지속 한국제지·한솔제지등 관심을

제지업체들의 실적이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환율과 원재료 가격 하락에 힘입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러스투자증권은 30일 “제품 가격과 펄프 가격 간 스프레드 확대로 올해 인쇄용지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업계 구조조정으로 연 평균 인쇄용지 내수 가격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내수 가격도 급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올해 인쇄용지 수출 물량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내 제지업체들의 인쇄용지 수출 물량은 지난해 12월과 1월에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60%, 15.00% 감소했다. 내수 출하량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제지공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인쇄용지 내수 출하량은 지난해 1월 대비 23.8% 감소했다. 하지만 제지업체들은 수출과 내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실적 둔화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인쇄용지의 원재료인 펄프 가격이 수요감소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김진성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제지업체들의 감산 및 설비폐쇄가 이어지면서 펄프 수요가 급감하는 바람에 지난해 한때 톤당 810달러까지 올랐던 펄프 가격은 최근 톤당 51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이런 추세는 올해뿐만 아니라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국내업체 간 구조조정에 따른 내수 가격 안정도 수요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쇄업체의 구조조정은 이미 2007년부터 진행돼왔다. 계성제지는 연간 8만톤을 생산하는 오산공장을 2007년 완전 폐쇄했고 이엔페이퍼도 2007년 진주 1공장의 문을 닫았다. 남한제지는 지난해 11월 조업을 전면 중단한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재무상태가 양호한 인쇄용지 상위 업체의 가격결정력이 더 높아지게 됐다”며 “이들 업체가 수요 변화에 따라 적절히 생산량을 조절하며 내수 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한국제지ㆍ한솔제지 등 대형 제지업체들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제지에 대해 “올해 제품과 원재료 간 가격차이 확대로 이익률 개선이 진행될 것”이라며 “영업 외 수지에서도 지난해 발생환 외화 관련 손실이 이익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정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한솔제지에 대해 “업계 구조조정으로 선제적 시장 대응이 진행 중”이라며 “재고 조정이 무난히 진행됨에 따라 가동률도 회복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무림페이퍼도 수출 경쟁력 제고를 이유로 전문가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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